에닝요, 반성하고 팀 위해 스타일 바꿨다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1.05.25 10: 04

지난 시즌 33경기에 출전해 18골 10도움의 뛰어난 활약을 선보였던 에닝요는 올 들어 지난 24일 톈진과 아시아챔피언스리그 16강전까지 골을 터트리지 못했다. 어시스트는 기록했지만 골을 넣지 못해 본인도 만족하지 못했다.
경기가 마음대로 잘 풀리지 않자 팀 동료와 갈등이 불거졌고 경기 후에는 팬들에게 인사도 하지 않고 나가 버려 도마에 오르기도 했다.
그러나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톈진과 경기에 출전한 에닝요는 말 그대로 멋지게 부활했다. 선제골과 쐐기골을 기록하며 전북의 3-0 승리를 일궈내는 데 일등공신이 됐다.

전북 최강희 감독은 "몸 상태는 문제가 없었는데 본인 스스로 골이 터지지 않아 심리적인 어려움을 겪었다"며 "(에닝요가)면담을 통해 더욱 팀에 희생하겠다고 스스로 다짐했는데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이처럼 에닝요는 자신의 잘못에 대해 스스로 시인하고 반성했다. 대부분의 외국인 선수들이 자신 멋대로 행동하는 것에 비해 에닝요는 스스로 달라지면서 팀 플레이를 위해 뛰고 있는 것.
'닥공(닥치고 공격)'을 펼치며 다이나믹한 경기력을 보여주는 전북의 힘은 바로 이런 데서 더욱 두드러져 보인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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