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히어어로즈 좌완 투수 금민철(25)이 막중한 임무를 안게 됐다.
금민철은 25일 목동구장에서 열리는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흐름이 좋지 않았다. 팀은 지난 15일 목동 LG전 이후 한 번도 승리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6연패. 어느새 팀 순위는 최하위로 곤두박질 친 상태다. 전날 한화가 SK를 잡으면서 달아날 기미를 보이고 있다.

금민철도 이날 경기에 대한 중요성을 잘알고 있다.
올 시즌 7경기에서 2승 4패 4.55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고 있는 금민철이다. 캠프 기간 때 팔이 아파 피칭을 중단한 탓에 아직까지 완전한 상태가 아니다. 지난달 27일 목동 한화전에서 5이닝 무실점으로 시즌 2승째를 거둔 후 2연패 중이다.
5월에는 아직 한 번도 5회를 넘기지 못했다. 4일 목동 KIA전에서 3⅓이닝 4실점, 10일 롯데전서 4⅔이닝 3실점, 17일 대구 삼성전 2⅔이닝 6실점(1자책)했다. KIA전과 삼성전에서는 패전을 안았고 팀도 금민철이 등판한 5월 3경기에서 모두 패했다.
작년 개막전 선발로 나와 에이스 노릇을 했던 자존심을 이제는 세워야 할 때다. 금민철 개인으로도 지난 4일 경기에 대한 설욕전의 의미도 있다.
이에 맞서는 KIA는 양현종(23)을 선발로 내세웠다. 양현종은 올해 9경기(선발 8경기)에 나와 4승 3패 6.28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달 14일 광주 넥센전에서는 5이닝 2실점(1자책)하며 나름 호투했으나 승패없이 물러났다.
양현종은 2패 후 4연승으로 나아지는 듯 했다. 그러나 지난 13일 사직 롯데전에서 6⅓이닝 6실점했다. 비록 승리투수는 됐지만 아쉬움이 남았다. 또 19일 LG전에서는 4⅔이닝 6실점으로 시즌 3패째를 들이켰다.
팀은 연승 중이지만 실질적으로는 타선이 썩 좋은 편이 아니다. 따라서 실점을 얼마나 최소로 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letmeout@osen.co.kr
<사진>금민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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