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근 감독, "5월 정근우와 최정이 문제"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1.05.25 18: 22

"투수들은 잘하고 있는데 타자들이 문제야".
SK 김성근 감독이 주축 타자들에 대한 아쉬움을 나타냈다. 김 감독은 25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한화와의 원정경기를 앞두고 정근우(29)와 최정(24)의 분발을 촉구했다. 김 감독은 "5월 들어 투수 로테이션에는 문제없다. 타자들이 문제"라며 정근우와 최정을 거론했다.
김 감독은 "4월에는 정근우와 최정이 잘쳤기 때문에 성적이 좋았다. 그러나 지금은 정근우와 최정이 부진해서 득점이 나지 않고 있다. 그게 정상실력인지…"라며 일침을 가했다. SK는 5월 17경기에서 10승7패를 거두고 있지만 공격력 부재에 시달리고 있다. 경기당 평균 득점이 4월 5.23점에서 5월 3.35으로 2점 가량 떨어졌다. 정근우와 최정이 제 몫을 하지 못한 탓이다.

정근우는 4월 20경기에서 타율 3할4푼7리 4홈런 13타점으로 펄펄 날며 팀 공격의 선봉 역할을 맡았지만 5월 17경기에서 타율 2할6푼6리 무홈런 6타점에 그치고 있다. 김성근 감독은 "도루 실패도 많다"고 지적했다. 올해 정근우는 도루 8개를 성공시켰지만 도루실패도 6차례나 된다. 결국 이날 경기에서는 1번에서 6번으로 타순이 내려앉았다.
최정의 부진은 더 심각하다. 4월 21경기에서 타율 3할2푼9리 2홈런 13타점으로 활약한 최정은 그러나 5월 17경기에서는 타율 1할3푼6리 1홈런 5타점으로 깊은 부진에 시달리고 있다. 특히 최근 7경기에서 23타수 무안타로 극도의 침묵을 보이고 있다. 최정도 "안타가 하나 나올 때가 됐는데…"라며 얼굴을 펴지 못했다.
김 감독은 "특타라도 해야 하는데 요즘 장소 구하기가 마땅치 않다"며 아쉬운 표정을 지어보였다. 과연 정근우와 최정이 언제쯤 부활할 수 있을까. 1위 SK의 최대 고민이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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