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억 광속팔' KIA 한기주(24)가 두 번째 실전 무대를 무사히 치렀다.
KIA 3군에 있는 한기주는 25일 대불대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4이닝 동안 3실점(1자책)했다. 총투구수는 72개였고 5피안타 3탈삼진 3볼넷을 기록했다. 직구구속은 평균 142~144km를 찍었다.
KIA 관계자는 "한기주가 내달 6월 2일 원광대와의 3군 경기에 한 번 더 등판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조범현 KIA 감독은 "2일 경기에서 잘던지면 2군으로 올려 경기를 뛰게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것도 차질 없이 잘 진행된다면 6월말에도 (1군에) 오를 수 있겠지만 몸과 마음이 완전하게 준비돼야 한다. 후유증까지 깨끗해질 때까지 기다릴 것"이라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또 보직에 대해서는 "일단 선발로 등판시키고 있지만 1군에 올라와서는 불펜이든 선발이든 보고 결정하겠다"면서 "어느 쪽이든 제 몫만 해준다면 좋겠다"고 바람을 나타냈다.
3군 경기에 KIA는 3군에서 팔꿈치 인대 접합수술을 받고 재활을 거듭한 한기주는 지난 20일 송원대와의 경기에 선발로 나가 4이닝 동안 50개의 볼을 뿌렸다. 재활 후 첫 실전 등판. 피안타는 1개였고 6탈삼진에 2볼넷을 기록했다.
한편 KIA 외국인 좌완 선발 트레비스가 1군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KIA 관계자에 따르면 트레비스가 왼쪽 어깨가 살짝 뭉쳐 통증을 호소, 선발 로테이션을 한텀 정도 거를 예정"이라고 밝혔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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