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이라는 건 참 신기하다. 기록에 대해서 생각하는 순간 깨진다".
김경문(53, 두산 베어스) 감독이 30이닝 연속 비자책 기록을 이어오고 있는 선발 투수 김선우(34)에게 기록을 생각하지 말라고 조언했다.
김 감독은 2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LG 트윈스전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기록은 생각하는 순간 깨진다"면서 "자기 역할만 충실하면 기록도 따라올 것"이라고 말했다.

김선우는 올 시즌 4승 3패 평균자책점 1.35을 기록하며 국내 무대 4시즌 째 가장 내실 있는 투구를 보여주고 있다. 평균자책점 2위 카도쿠라 겐(삼성, 2.57)과 무려 1.22 차이 속 독보적 1위를 달리는 중이다.
무엇보다 김선우는 지난 3일 잠실 LG전에서 7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데 이어 8일 롯데전 완봉승, 14일 SK전 6이닝 무실점, 19일 한화전 8이닝 1실점(비자책)으로 30이닝 비자책 행진을 달리고 있다.
한편 한국 프로야구 역대 개인 최다 이닝 연속 비자책 기록은 선동렬 전 감독이 지난 1986년 8월 27일 광주 빙그레전부터 이듬해 4월 19일 광주 OB(두산의 전신)전까지 37이닝이다.
agass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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