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 빠진' 넥센, 유격수와 4번 공백은 "그날그날"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1.05.25 18: 39

"그날 그날 보고 결정해야지".
'독한야구' 김시진(53) 넥센 감독이 강정호를 2군으로 내렸다.
넥센은 25일 붙박이 유격수 겸 4번 타자 강정호(24)를 1군 엔트리에서 제외하는 대신 고종욱(21)을 2군에서 올린다고 밝혔다.

강정호의 2군 강등은 결국 전날(24일) 경기에 대한 문책성 조치다. 3-4로 뒤진 9회말 1사 1루에서 중전안타로 팀에 희망을 안긴 강정호였다. 그러나 알드리지의 내야플라이 때 2루로 뛰는 어이없는 본헤드 플레이를 보여줘 더블아웃되고 말았다. 팀은 6연패에 빠졌다. 1점차였기에 한 번의 찬스를 더 가질 수 있었던 만큼 김시진 감독의 표정에서는 노기가 서렸다.
결국 강정호가 2군으로 내려감에 따라 넥센은 유격수와 4번 타자를 동시에 수혈해야 할 상황이다. 고종욱은 외야수이면서 상하위타선의 테이블 세터감이라는 점에서 중심타선과는 거리가 멀다. 우선 4번은 알드리지를 비롯해 송지만, 유한준 등이 거론되고 있다. 유격수는 지석훈을 비롯해 김민성도 가능성이 있다.
 
김 감독은 25일 KIA전에 알드리지를 4번, 지석훈을 유격수로 내세웠다.
김 감독은 "그나마 가장 홈런을 많이 친 타자가 알드리지"라면서도 "그날그날 컨디션을 봐가면서 기용하겠다"고 밝혔다.
붙박이 4번타자와 유격수를 잃은 넥센이 그 공백을 어떻게 메울지, 더불어 연패사슬까지 끊어낼 수 있을지 궁금하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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