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부 박00씨(49세) 는 얼마 전 까지 직장 생활을 했지만 기침을 하거나 차가 흔들릴 때, 자신도 모르게 소변이 흐르는 느낌을 받았다. 소변을 장시간 참기가 힘들어 회의가 길어지거나 고객과 대화중에도 소변이 새는 증상이 발생해 직장 생활도 힘들어 졌다.
처음에는 수치심에 숨기게 되었다가 증상이 점점 심해져 병원을 찾게 되었고 요실금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중년여성의 30%가량이 이러한 요실금으로 인해 정신적, 육체적으로 고통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요실금은 원인과 증상에 따라 크게 세 가지로 나눌 수 있다. ‘복압성요실금’과 ‘절박성요실금’, 그리고 ‘복합성요실금’이다.
‘복압성 요실금’은 괄약근의 약화로 생기는 ‘요실금’으로 주로 출산이나 폐경 전후에 생기게 된다. 가장 흔한 요실금으로 대부분이 복압성 요실금에 해당된다. 기침이나 재채기, 줄넘기 등을 할 때 압력이 상승하여 소변이 새게 된다.
‘절박성요실금’은 괄약근의 문제가 아니라 방광근육의 불안정으로 인해 발생 한다. 방광근육의 불안정으로 소변을 오래 참기가 힘들며 화장실에 도착하기도 전에 소변이 새는 경우가 많습니다.
‘복합성 요실금’은 ‘복압성 요실금’과 ‘절박성 요실금’이 혼합된 형태입니다. 복압이 상승하면서 습관적으로 화장실을 자주 가게 되는데, 점차 방광의 불안정으로 인하여 절박성 요실금까지 생기는 경우가 많다. 자궁이 내려앉거나 질염, 요로감염으로 일시적으로 나타기도 한다.
이러한 요실금의 치료는 일반적으로 수술을 선택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서양 의학의 이러한 치료법에 부담을 느낀 사람들은 최근 한방으로 요실금을 다스리는 추세이다.
여의도 자이 경희한의원 김진태 원장은 “수술 없이 요실금을 치료하기 위해서 한방 의학에서는 기본적으로 환자의 몸 상태를 파악하는 것으로부터 시작한다.”며 일반적으로 시술되는 3가지 치료 법을 설명한다.
- 한약 요법
요실금이 생기는 원인 중 하나가 신장의 기운이 약하거나 전반적인 체내의 흐름이 약해졌기 때문인데 이를 위해 한약을 처방한다. 인삼, 두충, 방품 등의 10가지 이상의 약재를 환자의 상태에 따라 알맞게 처방을 한다.
-침 시술
요실금 치료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침 시술. 침은 하복부를 자극하는 혈자리에 시술을 하는 것으로 방광의 기능을 정상적으로 회복 시켜 주는데 큰 도움을 준다. 초기의 요실금은 침 치료 만으로 치료가 될 정도로 효과적이다.
-뜸과 좌훈 요법
냉한 골반에 혈액 순환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요실금이 발생되는 경우가 많다. 뜸은 하복부에 온기를 주어 냉기를 없앰으로 골반의 혈액 순환이 좋아지도록 만들어 주고 좌훈 요법을 병행하게 되면 하복부에 온기를 주면서 동시에 자궁 및 비뇨기계를 강화시켜주기에 요실금이 빠르게 극복될 수 있게 도와준다.
누구에게도 말하기 힘든 중년 여성의 대표 질환 요실금. 이제 가족 건강만 생각하지 말고 자신의 건강도 돌보며 아름다운 노년을 맞이하도록 노력하자.
[OSEN=생활경제팀]osenlif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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