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 김혁민 상대로 21일 만에 홈런포 가동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1.05.25 19: 09

드디어 한 방이 터졌다.
SK 내야수 최정(24)이 심각한 타격부진에서 벗어나는 귀중한 한 방을 터뜨렸다. 최정은 25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한화와의 원정경기에서 좌월 선제 투런포를 터뜨렸다. 지난 4일 대전 한화전에서 양훈에게 투런 홈런을 뽑아낸 이후 무려 21일 만에 터진 대포 아치였다.
이날 경기 전까지 최정은 깊은 타격부진에 빠져있었다. 4월 21경기에서 타율 3할2푼9리 2홈런 13타점으로 활약했지만 5월 17경기에서 타율 1할3푼6리 1홈런 5타점으로 부진을 면치 못했다. 특히 최근 7경기에서 23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김성근 감독도 이날 경기를 앞두고 "최정이 5월 들어 부진한 것이 문제"라고 말할 정도였다.

하지만 경기 전 타격훈련을 통해 타시로 토미오 타격코치로부터 "오늘은 감이 괜찮아 보인다"는 칭찬을 들었다. 최정도 "빨리 하나를 쳐야 하는데"라며 고민을 드러냈다. 기대대로 첫 타석부터 한 방을 터뜨렸다. 이날 경기 전까지 평균자책점 0.47로 호투하던 한화 선발 김혁민을 상대로 초구 가운데 높게 들어온 146km 직구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05m 선제 투런 홈런을 작렬시켰다.
7경기 무안타에서 벗어난 한 방이 홈런으로 연결되는 순간. 최정도 마음 속 깊이 자리했던 부담을 비로소 덜어낼 수 있었다.
waw@osen.co.kr
<사진> 대전=민경훈 기자 /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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