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이 잘 안됐다".
뭔가 집중이 되지 않았다. 하지만 조금씩 밸런스를 맞춰간 KIA 양현종(23)이 시즌 5승을 따내는 데 성공했다.
양현종은 25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동안 4피안타 6볼넷 4탈삼진으로 1실점해 팀의 8-1 완승에 밑거름이 됐다. 지난 2009년 9월 16일 목동경기 이후 넥센전 3연승이자 지난달 24일 잠실 LG전 이후 원정 4연승 행진이다.

총투구수는 105개였고 직구는 올 시즌 최고인 151km까지 찍었다. 직구는 58개였으나 커브는 3개로 비율이 낮았다. 슬라이더가 34개로 많았고 체인지업은 10개였다.
양현종은 이날 피칭으로 지난 19일 LG전에서 4⅔이닝 6실점의 좋지 않았던 모습을 만회했다. 다만 아쉬웠던 것은 볼넷이 다시 6개로 많았다.
양현종은 경기 초반 위기상황에 대해 "야구 외적인 여러 생각 때문에 집중이 잘되지 않았다"면서 "타선이 3회 4점을 뽑으면서 내 피칭을 할 수 있는 안정을 찾았다"고 밝혔다.
이어 "오늘은 직구와 슬라이더 위주로 피칭을 했다. 포수 차일목 선배의 리드가 좋았고 그에 따르려고 노력했다"면서 "투구 밸런스가 좋아지면서 전체적으로 경기력 부분에서 향상되고 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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