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 데뷔 첫 3연타석 홈런…삼성-롯데, 연장 12회 무승부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1.05.25 22: 43

'거인 군단의 자존심' 이대호(29, 롯데)의 방망이가 불을 뿜었다. 이대호는 25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삼성과의 경기에 1루수 겸 4번 타자로 선발 출장, 데뷔 첫 3연타석 아치를 쏘아 올렸다.
 
이날 홈런 3개를 추가한 이대호는 역대 15번째 8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 달성과 더불어 최형우(28, 삼성)와 함께 홈런 부문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이대호는 0-1로 뒤진 2회 삼성 선발 정인욱의 2구째 직구(144km)를 받아쳐 좌측 펜스를 넘기는 솔로 아치(비거리 105m)를 터트렸다.
 
그리고 1-1로 맞선 4회 1사 후 정인욱의 2구째 슬라이더(126km)를 공략해 좌중월 1점 홈런을 쏘아 올려 역대 15번째 8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달성했다. 이대호는 6회에도 105m 짜리 대포를 가동하며 데뷔 첫 3연타석 홈런을 기록했다.
양팀은 연장 12회까지 가는 혈투를 펼쳤지만 3-3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양팀 선발 장원준(롯데, 7이닝 3실점)과 정인욱(삼성, 6이닝 3실점)은 나란히 퀄리티 스타트를 달성했다.
 
이날 경기에 앞서 1군 엔트리에 합류한 삼성 외야수 오정복은 좌익수 겸 7번 타자로 선발 출장, 4타수 2안타 3타점으로 선전했다. 그리고 톱타자 배영섭은 5타수 3안타로 절정의 타격감을 과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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