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거 2명, 승부조작 혐의로 구속영장 청구
OSEN 황민국 기자
발행 2011.05.26 08: 54

터질 것이 터졌다. K리그의 승부조작설이 검찰 조사에 의해 사실로 밝혀졌다.
창원지검 특수부는 지난 21일 프로축구 승부조작에 가담한 브로커 2명을 구속한 데 이어 25일 돈을 받고 승부를 조작한 혐의로 광주의 골키퍼 S(31)와 대전의 미드필더 P(25)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은 24일 수도권 자택에 머물던 S와 구단 클럽하우스에서 생활하던 P를 긴급 체포했다. K리그에서 뛰고 있는 선수가 승부조작 혐의로 사법당국에 검거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검찰은 S가 올 시즌 컵대회 4경기에 출전해 무려 11점을 실점한 과정 그리고 P 역시 컵대회 1경기에 출전해 승부에 영향을 미쳤다고 보고 있다.
대전 왕선재 감독은 "마의 5월을 보내고 있는 것 같다. 솔직히 우리 팀에서는 승부조작이 없다고 생각했는데, 너무 충격적이다"면서 "다시 한 번 선수들을 통해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광주 구단 관계자는 "이번 사건과 관련된 선수는 19일 이미 내보냈다. 그러나 승부조작과 관련 여부는 아직 확인 중이다"고 답답함을 숨기지 못했다.
검찰이 수사 범위를 확대하고 있는 만큼 파장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군팀인 상주 쪽으로 시선이 쏠리고 있다. 전직 국가대표 출신 스트라이커 K(27) 역시 같은 혐의를 받고 있는 것.
검찰은 K가 승부조작에 가담했을 뿐만 아니라 적극적으로 다른 선수들과 공모했을 가능성에도 주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선수까지 승부조작에 가담한 것으로 밝혀질 경우 충격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한편 프로축구연맹은 승부조작에 일벌백계를 천명하고 있는 가운데 26일 오후 3시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단장회의를 열고 사태 해결에 나서겠다는 입장이다.
stylelom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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