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만희, "신생팀서 승부 조작 관련자 나와 괴롭다"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1.05.26 09: 22

이번 시즌 개막을 앞두고 새롭게 창단한 광주 FC가 승부 조작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창원지검 특수부는 지난 25일 돈을 받고 프로축구 승부 조작에 가담한 혐의로 전 광주 골키퍼 S(31)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S는 24일 수도권의 자택에서 긴급 체포됐다. 검찰은 S가 이번 시즌 컵대회 4경기에 출전해 11실점을 기록한 것이 승부에 영향을 미쳤다고 보고 있다.
당초 광주는 S의 승부 조작 사실을 어느 정도 인지하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이에 광주는 이미 S와 계약을 19일 해지했다. 그렇지만 프로축구연맹에 이 사실을 알리지는 않았다.

 
이에 대해 광주 최만희 감독은 "오는 28일 부산전이 끝나고 연맹에 보고하려고 했던 것으로 안다. 28일 경기 후 2주의 휴식기가 주어져 팀에 대한 악영향이 덜 끼칠 것 같다는 판단에서였다"고 답했다.
광주는 S가 승부 조작을 하려고 했던 경기를 지난달 6일 부산전으로 파악하고 있다. 그러나 당시 S는 부산전에 출전하지 않았다. 즉 승부에 영향을 주지 못했다. 그렇지만 이 내용은 구단으로 흘러 들어갔다.
 
최만희 감독은 "5월 8일에 S의 승부 조작 관련 이야기를 들었다. 예전에는 없던 일이 터져서 너무 당황스럽다. 특히 우리는 창단한 지 얼마 안되는 팀이라 더욱 괴롭다"며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일단 구단에서 조치는 빨랐다. 최만희 감독은 "S에 대한 정보를 파악해 이야기를 나눴다. '팀에 젊은 선수들이 많고, (승부조작과 관련한) 내용이 있으니 더 이상 같이 있을 수 없다'고 말해서 S에 대한 처분을 구단에게 넘겼고, 구단은 계약을 해지했다"고 말했다.
S와 계약 해지를 통해 승부 조작과 관련 일단 급한 불은 껐지만 재발의 가능성까지 없앤 것은 아니었다. S와 같은 선수가 나오지 말란 법은 없기 때문.
 
최만희 감독은 "여러 가지 대안을 찾아야 한다. 특히 시민구단은 선수를 영입할 때 모든 것을 조사해야 할 것"이라며 "연맹과 구단에서 방안을 마련해 이런 일이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다"고 전했다.
sports_narcotic@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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