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 에이스가 설욕에 나선다.
한화는 26일 대전구장에서 열리는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SK와의 시즌 9차전 홈경기에 선발투수로 '괴물 에이스' 류현진(24)을 예고했다. 최근 완벽한 부활을 알리고 있는 류현진이 1위 SK에 패배 설욕에 나서게 됐다. 시즌 개막 3연패를 안긴 팀을 상대로 설욕에 나서는 것이다.
류현진은 지난달 8일 문학 SK전에서 6이닝 5피안타 3볼넷 10탈삼진 5실점(4자책)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시즌 개막 3경기 전패 탓에 에이스의 위상이 흔들렸다. 류현진에 대한 의혹의 시선이 부풀어 오른 결정적 한 판이었다. 이후 류현진은 괴물다운 피칭으로 부활했지만 여전히 3연패의 아픔이 있다. 평균자책점이 내려가지 않고 있는 것이다.

류현진은 제 컨디션을 찾은 이후 아픔을 안긴 팀들에게 차례로 설욕했다. 시즌 개막전 패배를 안겼던 롯데를 상대로 승리를 거뒀고 완투패의 아픔을 준 넥센을 상대로도 완승을 거뒀다. 류현진이 패배를 안은 팀으로 승리를 거두지 못하고 있는 팀은 LG와 SK. LG는 상대할 기회가 없었지만 SK를 상대로 설욕할 기회가 주어졌다.
류현진은 개막 3연패 이후 6경기에서 4승2패 평균자책점 1.88이라는 가공할만한 특급 성적을 내고 있다. 48이닝으로 경기당 평균 8이닝을 던졌으며 이 기간 동안 탈삼진도 44개를 잡았다. 피안타율은 1할4푼9리밖에 되지 않고 이닝당 출루허용률도 0.73에 불과하다. 과연 류현진이라는 이름값에 어울리는 성적표.
이에 맞서는 SK는 좌완 전병두(27)가 선발로 나온다. 올해 선발-중간-마무리로 전천후 활약을 하고 있는 전병두는 22경기에서 3승1패3세이브5홀드 평균자책점 3.55를 기록하고 있다. 선발로는 2경기에서 승패없이 평균자책점 3.18을 기록했다. 한화를 상대로는 5경기에서 승패는 없었지만 2세이브2홀드 평균자책점 0.96으로 강세를 보였다. 가장 최근에는 지난 24일 대전 한화전에서 장성호에게 볼넷 하나를 허용했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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