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개봉한 액션 영화 ‘분노의 질주 : 언리미티드’가 100만 관객을 돌파하며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주인공인 두 배우 ‘빈 디젤’과 ‘드웨인 존스’가 차세대 액션 스타로 주목 받고 있다.
우람한 근육을 자랑하는 두 배우가 남성미를 드러내기 위해 선택한 헤어 스타일은 바로 ‘스킨 헤드’다. 스킨헤드는 ‘피부 그 자체의 머리’ 라는 의미로, 종종 남성미를 드러내는 방식으로 스타일링 되어왔다. 하지만 문제는 민머리가 어울리는 남자들은 선택 받은 극소수에 불과하다는 점이다. 대부분의 남성들에게 머리숱 없는 민머리는 스트레스일 뿐이다.
남들에게 말 못할 고민 중 하나인 탈모는 드러내 놓고 치료받기가 힘들어 가발이나 모자 등을 이용해 교묘하게 가리고 다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렇듯 탈모 환자의 대다수는 탈모가 시작되었다고 느껴도 바로 병원을 찾지 않는 경향이 있다. 이들은 탈모에 효과가 있다고 소문난 민간요법에는 선뜻 지갑을 연다. 그러나 이런 방법은 보조 기능의 의미가 클 뿐 의학적인 치료효과는 기대하기 어렵다.

탈모가 심각한 수준으로 진행되었다면 모발이식을 하는 것도 하나의 좋은 방법이다. 모발이식은 환경호르몬이나 스트레스 등으로 인한 20, 30대 젊은 탈모 환자는 물론, 여성들의 헤어라인 교정에도 많이 시술 되고 있다.
현재까지 알려진 탈모치료법 가운데 가장 영구적인 방법인 모발이식은 탈모 유전자가 작용하지 않는 뒷머리 모발을 이용, 탈모로 비어버린 부분에 이식하는 방법으로 진행된다. 수술은 수면마취로 이뤄지며 수술하는 의사의 노하우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수술시간은 약 3시간 정도 걸린다. 이식 후 다음날 붕대를 제거하며 3~4일 후부터는 머리를 감거나 샤워가 가능하다.
모발이식 후 6개월 정도가 지나면 심어진 모근이 완전히 정착해 새로운 머리가 자라나게 되는데, 한번 정착한 머리카락은 뒤에 있는 머리카락의 수명과 같이 계속 자라므로 같은 부위가 다시 대머리가 될 염려가 없다. 특히 정수리 또는 앞머리 탈모에 효과가 좋아 M자형, O자형 탈모로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인기가 좋다.
대구 우리들의신경외과 김정득 원장은 "모발 이식 시술 시 모발을 모낭단위로 이식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모낭단위 이식이란 하나의 모공에서 나오는 모발의 모낭들을 손상 없이 하나의 주머니로 분리하여 이식하는 것을 말한다. 모낭단위로 이식할 경우 모낭 안에 있는 정상적인 구조의 미세혈관이나 신경총, 피지선, 휴지기 모낭 등이 안전하게 이식되어 모낭 생존율이 높은 장점이 있다"라고 전했다. /강진수 객원기자 osenlif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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