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기품은 오정복, "기회를 놓치지 않으려고 했다"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1.05.26 13: 14

독기품은 그는 힘차게 방망이를 휘둘렀다. 찬스마다 적시타를 터트리며 활력소를 불어 넣었다. 주인공은 삼성 라이온즈 외야수 오정복. 25일 경기에 앞서 1군에 합류한 오정복은 좌익수 겸 7번 타자로 선발 출장, 4타수 2안타 3타점 맹활약을 펼쳤다.
2회 최형우와 진갑용의 안타로 만든 1사 1,2루서 좌전 안타를 때려 최형우를 홈으로 불러 들였다. 삼성은 이대호에게 3연타석 홈런을 허용하며 승기를 빼앗겼다. 그러나 오정복은 2점차 뒤진 7회 2사 2,3루서 중전 안타를 때려 주자 모두 홈으로 불러 들였다.
연장 12회 접전 끝에 3-3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지만 그의 활약은 단연 빛났다. 이대호와 오정복의 대결이라고 표현할 만큼. 오정복은 "운이 좋았을 뿐"이라고 겸손하게 대답했다.

2군 무대에서 절치부심했던 그는 "언젠가는 기회가 올 것이라는 믿음 속에 기회를 놓치지 않으려고 했다. 장효조 2군 감독님께서 조언을 많이 해주셨다. 장 감독님의 도움 덕분에 안타를 때릴 수 있었다"고 고마움을 표시했다.
오정복은 "지난번에 류중일 감독님께서 '기회가 왔을때 잡을 줄 알아야 한다'고 하셨는데 나 역시 지금의 기회를 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독기 품은 오정복이 25일 경기를 발판삼아 한 단계 나아진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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