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훈 감독, "서동욱-정의윤, 성실함 기반한 행운"
OSEN 박현철 기자
발행 2011.05.26 17: 52

"양영동과 함께 하루도 빼 놓지 않고 성실하게 훈련하던 선수들이 바로 그들이다".
 
열심히 하는 이에게 기회가 갔으면 하는 마음이 드는 것은 인지상정. 박종훈 LG 트윈스 감독이 주전 선수의 부상 공백을 틈 타 구슬땀을 성과로 거두고 있는 서동욱(27), 정의윤(25)에 대한 대견한 마음을 나타냈다.

 
박 감독은 26일 잠실 두산전을 앞두고 "서동욱과 정의윤, 박경수 등 젊은 선수들이 잘해준 덕분에 어제(25일) 이길 수 있었다"라며 웃었다. 박경수는 2안타 3타점을 올렸으며 서동욱은 결승포 포함 3안타 2타점, 정의윤은 선제타 포함 3안타를 때려내며 팀의 7-3 승리를 이끌었다.
 
특히 확실한 주전 선수로 발돋움하지 못하고 만년 유망주 수식어를 떼어내지 못했던 서동욱과 정의윤의 활약은 박 감독을 더욱 흐뭇하게 했다. "초반 가능성을 보여줬다가 페이스가 떨어졌던 정의윤이나 부진했다가 페이스를 끌어올리고 있는 서동욱은 현재 행운이 따르고 있다"라는 박 감독의 말.
 
현재 LG는 주전 우익수 이진영이 어깨 부상으로 2군에 있는 상황이고 주전 유격수 오지환 또한 오른손등 수술로 전반기 아웃이 확정되었다. 그 상황에서 빈 자리를 메우고 있는 서동욱, 정의윤이 잘 해주고 있으니 감독의 기분이 좋을 수 밖에.
 
"주전 선수의 부상을 틈 타 선발 출장 기회를 잡고 있는 것이 어찌보면 그들에게는 행운이다. 그러나 이들은 전지훈련 기간 동안 단 하루도 빼놓지 않고 훈련했던 선수들이다. 외야수 양영동과 함께. 그만큼 준비했고 열심히 했던 선수들이 지금의 기회를 갖고 있는 것이다".
 
farinell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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