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 맞은' 장성호, CT 검진 결과 '이상무'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1.05.26 20: 33

스나이퍼가 아찔한 사구를 당했다. 불행 중 다행으로 별다른 이상이 없었다.
한화 내야수 장성호(34)가 십년감수했다. 장성호는 26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SK와의 홈경기에 3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장, 3회 전병두로부터 머리에 사구를 맞는 사고를 당했다. 곧바로 을지대학교병원으로 후송된 장성호는 CT 검진 결과 출혈이나 골절이 전혀 없었다. 맞은 부위가 약간 부어올랐을 뿐 이상이 없다는 진단이 나왔다.
장성호는 3회 2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두 번째 타석을 맞이했다. 풀카운트 1-2에서 SK 선발 전병두의 4구째 142km 직구가 장성호의 머리 쪽으로 향했다. 피할 새도 없이 그대로 오른쪽 머리를 정통으로 맞았다. 사구 직후 쓰러진 장성호는 대주자 오재필로 교체된 뒤 경기장을 떠났다. 공을 맞은 오른쪽 눈두덩이 부은 상태지만 출혈과 골절이 없어 큰 부상이 아니라는 진단이 나왔다.

 
이날 경기까지 장성호는 올해 28경기에서 93타수 26안타 타율 2할8푼 3홈런 9타점을 기록하며 한화 중심타선을 이끌었다.
한편, 3회 2사 이후 사구 2개와 볼넷 1개를 내주고 마운드를 내려온 전병두는 한화 덕아웃을 찾아 사과 의사를 전달했다. 특히 장성호에게 사과를 하려 했으나 이미 앰뷸런스를 타고 병원으로 떠나는 바람에 만나지 못했다. 전병두와 장성호는 2005년 7월부터 2008년 5월까지 KIA에서 3년간 한솥밥을 먹은 바 있다.
waw@osen.co.kr
<사진> 대전=민경훈 기자 /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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