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구' 니퍼트, 8이닝 1실점 역투
OSEN 박현철 기자
발행 2011.05.26 21: 06

빼어난 쾌투라고 보기는 아쉬움이 있는, 그러나 결정타를 피해가는 노련함과 8이닝까지 마운드에 오르는 분전이 돋보였다. 두산 베어스의 1선발 외국인 우완 더스틴 니퍼트가 8이닝 1실점 호투를 펼쳤으나 승리 기회는 다음으로 미뤘다.
 
니퍼트는 26일 잠실 LG전에 선발로 나서 8이닝 동안 8피안타(탈삼진 6개, 사사구 2개) 1실점으로 호투했으나 1-1 동점 상황서 9회말 정재훈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2.81에서 2.57(26일 현재)로 하락했다.

 
4회까지 안타는 허용하면서도 결정타는 피하는 노련한 투구를 보여준 니퍼트는 5회 선두타자 양영동에게 중견수 방면 2루타를 내주며 무사 2루 위기를 맞았다.
 
박경수의 희생번트로 1사 3루 위기를 이어간 니퍼트는 결국 이병규에게 1타점 중전 안타를 내주며 1-1 동점을 맞았다. 정면으로 크게 튄 타구에 니퍼트는 점프 캐치를 시도했으나 공은 그의 글러브 너머로 향하며 안타가 되었다.
 
박용택을 삼진으로 처리한 니퍼트는 이택근에게 좌전 안타를 내주며 2사 1,2루를 맞았다. 그러나 정성훈을 1루수 파울플라이로 잡아내며 5이닝 째를 1실점으로 마친 니퍼트였다.
 
니퍼트는 6,7회서 오히려 더욱 안정적 투구를 보여주며 연속 삼자범퇴를 기록했다. 그러나 그는 8회말 선두타자 박용택에게 볼넷을 허용한 뒤 이택근의 희생번트로 1사 2루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정성훈의 유격수 땅볼에 이은 정의윤의 우익수 뜬공으로 니퍼트는 8회까지 단 1점으로 막는 호투를 선보였다. 니퍼트는 이날 120개의 공을 던졌고 이는 그의 한국 무대 한 경기 최다 투구수다.
 
farinelli@osen.co.kr
 
<사진> 잠실=김영민 기자 ajyou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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