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1승을 하면서 팀에 조금 보탬이 됐다".
KIA 선발 서재응(34)이 지각 첫 승에 성공했다.
서재응은 26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동안 3피안타 5탈삼진으로 무실점, 5연패 후 시즌 첫 승을 누렸다.

총투구수는 89개였고 직구는 최고 143km까지 나왔다. 특히 좌타자 몸쪽으로 흘러들어가는 투심 패스트볼의 제구가 완벽했다. 경기 초반에는 직구, 후반에는 변화구로 승부를 펼쳤다.
특히 작년 9월 15일 광주 두산전 이후 오랜만에 맛본 승리에는 팀동료들에게 공을 돌렸다.서재응의 호투 속에 팀은 3연패 후 4연승을 달렸다. 3위 삼성과는 0.5경기차다.
서재응은 "첫 승이 많이 늦어졌다. 많이 호수비 해준 팀동료들에게 고맙게 생각한다"면서 "선두타자를 진루시키지 않으려고 신경을 썼다"고 밝혔다.
이어 "그동안 기복 있는 경기를 했다. 그런데 최근 2경기에서 잘 던져 페이스가 서서히 올라왔다"고 좋아했다.
또 서재응은 "나는 스피드로 승부하는 투수가 아니기 때문에 1~2km 구속이 더 나오는 것보다 제구력에 더 중점을 둔 피칭을 할 것이다"며 "구속은 더워지면 조금 더 오를 것으로 본다"고 강조했다.
서재응은 "선발로 복귀하면서 팀에 보탬이 되려고 했다"면서 "오늘 1승을 하면서 팀에 조금 보탬이 된 것 같다"고 만족스런 표정을 지었다.
4연승을 달린 조범현 KIA 감독은 "재응이와 상훈이의 배터리 호흡이 돋보였고 타자들도 잘해줬다"고 말한 후 "특히 김주형의 홈런으로 경기 흐름을 우리 쪽으로 가져올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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