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몇명의 3할타자를 배출할 것인가.
KIA의 공격력이 확연히 좋아지고 있다. 각종 공격지표들을 살펴보면 상위권에 포진한 항목들이 많다. 팀타율(.272), 팀득점(217점), 팀홈런(32)은 LG에 이어 2위를 달리고 있다. 아울러 출루율(.364)과 최소실책(22개)는 1위에 올라있다. 팀도루(46개)는 두산(48개), 삼성(47개)과 2위를 다투고 있다. 공격지표들 대부분 최하위권에 포진했던 작년과는 완전히 다르다.
특히 올들어 3할타자들이 양산 가능성이 엿보고 있다. 규정타석을 채운 3루수 이범호(.316)와 유격수 김선빈(.308)에 이어 규정타석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는 외야수 이용규(.358)과 김원섭(.319), 내야수 최희섭(.313) 등이 대기하고 있다. 여기에 2루수 안치홍도 2할9푼1리로 3할대 재진입을 노크하고 앗다.

다음주면 규정타석에 들어갈 것으로 보여 이들이 만일 3할 타율을 다음주까지 유지한다면 타격 10걸안에 무려 5명이 포진할 가능성이 생기고 있다. 작년의 3할 타자는 이용규(.307) 단 한명이었다. 경기를 거듭할 수록 2할대 타자로 후퇴하는 타자들이 있겠지만 예년보다 많은 3할타자들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3할대 타자들의 양산은 톱타자 이용규가 끈질기게 상대투수를 물고 늘어진다는 점. 김원섭이 작년의 부진에서 벗어나 순도 높은 3할 타격을 하고 있고 김선빈과 안치홍의 성장이 자리하고 있다. 특히 이용규 김선빈 김원섭 라인은 테이블세터진이 사실상 3명이나 되는 효과를 내고 있다.
그리고 해결사 이범호의 활약까지 겹치면서 상생 효과로 나타나고 있다. 이범호는 순도높은 적시타와 홈런포로 깔아놓은 밥상을 치우고 있다. 뿐만 아니라 최희섭이 최근 대포의 본능이 드러나기 시작했다. 김주형이 가끔 홈런포가 터지고 있다.
특히 허리통증으로 내려간 김상현이 열흘을 채우고 다음주에 복귀하고, 6월 말 나지완까지 가세한다면 장거리포 능력까지 좋아질 것으로 보인다. 가장 많은 잔루, 즉 타선의 집중력은 여전히 숙제로 남아있다. 그럼에도 KIA는 근래들어 가장 이상적인 공격 밸런스를 구축해나가고 있다는 점은 부인하기 어렵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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