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리자드 폴샘즈 COO, "지재권, e스포츠팬들 위해 합의"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1.05.27 08: 01

"우리와 KeSPA, 온게임넷, MBC게임 등 대화 주체들이 열린 마음으로 긍정적인 마인드로 대화에 임했기 때문에 타결이 가능했다. 이제는 e스포츠 활성화에 대해서 얘기해야 할 때다 ".
27일 아침(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어바인 블리자드 본사에서 만난 블리자드 최고운영책임자 폴샘즈는 지난 4년간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법적 공방전까지 치달았던 '지적재산권' 분쟁이 마무리 된 현 시점에서 이제는 e스포츠의 미래에 대해서 서로 고민하고 힘을 합쳐야 할 때라고 힘주어 말했다.
지난 17일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는 한국e스포츠협회, 온게임넷 그리고 MBC플러스미디어에 자사의 스타크래프트: 브루드 워(이하 스타크래프트)에 기반한 한국에서의 e스포츠 대회 개최 및 방송에 대한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 2007년부터 갈등을 빚어왔던 지적재산권 문제가 타결됨에 따라 블리자드와 한국e스포츠협회 및 양 케이블 게임 방송사는 협력관계를 구축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이번 계약에 따라 한국e스포츠협회 및 협회 회원사인 온게임넷, MBC플러스미디어는 한국에서 앞으로 2년간 스타크래프트 e스포츠 대회 개최 및 방송을 할 권리를 갖게 됐다.
법적 공방전까지 갖던 지적재산권 문제가 극적으로 타결한 배경에 대해 폴 샘즈 COO는 라이선 계약 체결 배경에 대해 "우리가 갑자기 법원판결을 기다리지 않고 취소한 것은 아니다. 우리는 지난 4년전부터 대화를 해왔다"면서 "우리는 문제 해결을 위해서 무턱대고 법원으로 가는 회사는 아니다. 법원은 최후의 수단이기는 했지만 대화를 포기하지 않았다. 모든 대화의 주체들이 긍정적이고 열린 마음으로 대화에 임해서 감사하다. 법원 밖에서 대화가 잘 됐다. 매우 기쁘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서로 양측의 입장이 있었다. 어떤 협상이든 한측이 원안을 고수하기는 힘들다고 본다. 협상이기 때문에 서로가 타협을 할 수 있게 된다. 공통으로 가지고 있던 생각은 공개적으로 협상이 잘되지 않는다면 'e스포츠 팬들에게 좋지 않다'라는데 동의했다. 또 지적재산권의 보호는 있어야 한다고 동시에 가지고 있었다. 이런 배경으로 협상이 잘될 수 있었다"라고 덧붙였다.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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