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플란트 10명중 2명 꼴로 부작용
OSEN 강희수 기자
발행 2011.05.27 08: 36

최근 임플란트를 저가에 시술해준다는 치과가 우후죽순처럼 생기고 있다. 그러나 최근 한국 소비자원에 따르면 임플란트를 시술받은 환자 10명 중 2명 가량이 각종 부작용으로 고생하고 있으며, 이 추세 또한 급증하고 있다.
 
임플란트 시술에서 부작용이 생기는 가장 큰 원인은 치과의사의 숙련도 부족이다. 치과 의사 면허증만 있으면 누구나 임플란트를 시술할 수 있지만 개인별 숙련도 차이는 천차만별이기 때문이다.

 
임플란트 시술은 원리는 간단해 보여도 매우 정교하고 고난도의 기술을 요구하는 작업이다. 특히 치료 부위 내지는 환자의 건강 상태에 따라 시술이 복잡해지는 경우도 있는데 이 경우 숙련도 차이가 시술 성공 여부를 크게 좌우하게 된다.
 
서울대학교치과병원 임플란트센터 소장 이용무 교수는 “통상 임플란트 진료는 고도의 전문성이 요구되는 진료 분야이다. 가급적이면 대학병원급 이상에서 소정의 전공의 과정을 거친 의사가 진료를 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예를 들면 치주과, 보철과 전공의 과정을 마친 숙련된 전문의에게 진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라고 전한다.
 
또 한국소비자원 의료팀의 김경례 차장은 “수련과정을 받은 의사는 아무래도 몇 년간의 경험을 숙지하고 개업을 하기 때문에 몇 달 세미나에서 배워서 시행착오가 있는 의사보다는 아무래도 숙련도가 다르니까 그런 점을 확인했으면 좋겠다. 병원에서 오픈하지 않더라도 자세히 알아보려고 생각하면 알 수 있는 방법들이 있으니까 알아보려고 노력했으면 좋겠다. 사실 우리나라에서 치과의사면 무조건 다 임플란트를 시술할 수 있는 자격이 있다. 하지만 과연 이 의사가 치주과, 보철과와 같은 임플란트와 관련된 전문 과목을 이수하였는가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객관적인 신뢰기준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전한다.
 
“최근 임플란트를 저렴한 비용에 시술해 준다는 치과들에서 약력이 확인되지 않은 의료진에게 치료를 받고 부작용을 호소하며 내원하는 이들이 급증하고 있다. 물론 치료 비용도 중요한 고려사항 중의 하나지만, 치과치료는 물건을 만들어 파는 제조업과 성격이 달라 한 번 잘못되면 치명적인 결과를 가져올 수 있는 만큼 일차적으로 담당하는 치과의사가 대학병원등에서 관련 과목의 전문의 수련(인턴,레지던트) 과정을 이수하였는가, 경력과 이름 등을 정확하게 공개하는가 등을 고려하는 것이 좋다”라고 중구 황학동 신당동 연세스위트 치과 치주과 강남원 원장은 조언한다. /생활경제팀 osenlif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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