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옹다옹 초딩커플로 사랑받고 있는 ‘동안미녀’ 장나라-최다니엘이 동물 머리띠를 한 채 놀이동산에 등장, 귀요미 면모를 발휘하며 현장을 초토화시켰다.
KBS 월화극 '동안미녀’(극본 오선형, 정도윤 연출 이진서, 이소연)'에서 티격태격 싸우다 사랑에 빠진 초딩커플 장나라-최다니엘은 놀이공원에서 아역배우인 안서현과 함께 신혼부부 포스를 풍기며 즐거운 한때를 보내는 장면을 선보였다. 세 사람은 어린이 바이킹을 함께 타는가 하면, 솜사탕을 사 먹고, 또 하트모양의 꽃장식을 뒤로한 채 담소를 나누는 등 행복한 시간을 펼쳐냈다.
지난 회에서 최다니엘이 장나라의 입술에 기습 키스를 하는 장면이 담기는 등 두 사람의 관계가 급진전된 상황. 하지만 장나라에게 끌리고 있는 최다니엘과는 달리 장나라는 자신의 거짓말 때문에 최다니엘에 대해 적극적인 마음을 드러내지 못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두 사람의 놀이공원 데이트 장면을 선보이면서 시청자의 눈이 쏠리게 될 예정.

무엇보다 이날 데이트가 초딩커플 장나라와 최다니엘 만이 아니라, 장나라를 사이에 두고 최다니엘과 삼각관계를 형성하고 있는 류진의 딸 안서현이 자리를 함께 했다는 점에서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정작 류진이 없는 상황에서 오히려 장나라와 최다니엘, 안서현이 가족 같고 장나라-최다니엘이 부부 같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기 때문. 특히 지난 방송분에서 안서현을 재우기 위해 장나라-최다니엘이 함께 ‘마법의 성’ 노래를 부르는 장면은 시청자들 사이에서 ‘부부 포스 돋는’ 명장면으로 꼽혔던바 있다.
지난 23일 경기도 용인의 한 놀이공원에서 진행된 ‘동안미녀’ 촬영 현장은 장나라와 최다니엘이 등장하자 구름떼 같은 관중들이 집결, 한때 촬영이 중단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놀이공원 개장과 동시에 중고생 단체 소풍 인원을 비롯 가족, 연인 단위의 구경꾼들이 장나라-최다니엘을 둘러싸면서 촬영이 무기한 연기됐던 것.
여중생들은 “오빠 정말 잘생겼어요!” “오빠, 사랑해요!” 등의 고함을 외쳤고, 일부는 장나라와 안서현을 향해 “진짜 닮았다!” “얼굴이 둘 다 주먹만해!”라고 소리를 지르는 등 휴대전화 카메라를 저마다 들고 큰 관심을 보였다. 이로 인해 최다니엘과 장나라는 급히 근처의 인형가게로 자리를 피했고, 촬영진은 사람이 없는 외각을 찾아 다니며 나머지 촬영을 마쳤다는 후문이다.
촬영장의 한 스태프는 “이날 촬영에서 세 사람이 저마다 귀여운 머리띠를 한 채 서현이를 가운데 놓고 팔로 들어올리는 등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며 “하지만 촬영이 계속 반복되면서 두 사람 모두 힘이 빠지게 돼, 나중에는 아역배우 안서현을 들어올리는 장면에서 표정관리가 안 돼 촬영장이 웃음바다가 되기도 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장나라와 최다니엘의 ‘놀이동산 데이트’ 장면은 30일 방송될 9회분에 담겨진다.
한편, '동안미녀'는 회가 거듭될수록 극의 전개가 흥미진진해지며 가파른 시청률 고공행진을 하고 있다. 꿈 말고는 가진 것 없는 서른네 살의 노처녀가 스물다섯 살로 패션회사에 디자이너로 위장취업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동안미녀'는 6년 만에 드라마에 복귀한 장나라와 최다니엘, 류진, 김민서 등 주연 배우들의 호연에 힘입어 매회 자체 최고 시청률을 올리고 있다.
issue@osen.co.kr
<사진> 에이스토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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