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진우 아들 우현군, '아버지 기록은 내가 깬다'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1.05.27 11: 17

한국야구계의 전설인 아버지와 메이저리그를 꿈꾸는 '야구 영재' 아들의 이야기가 공개된다. CH view(채널뷰)의 '드림메이커 별을 쏘다' 두 번째 주인공으로 한국 야구계 최다승 기록을 보유한 송진우 코치와 130km 강속구를 던지는 중학생 야구영재 송우현군(16)을 만나본다.
 
우리나라 중학교 평균구속은 115km 안팎. 우현이는 고등학생을 능가하는 실력을 지닌 투수다. 이러한 우현이에게 아버지 송진우 코치는 특별한 멘토다. 송 코치는 한국 프로야구의 최다승, 최다 탈삼진, 최다 이닝 출전의 기록을 갖고 있는 한국 야구의 살아있는 전설이다.

 
프로야구 경기가 지방에서 많이 열리는 탓에 송 코치는 아들과 일주일에 한번 만나는 것이 전부다. 운동하는 자식의 뒷바라지를 하는 여느 부모와는 달리 가까이서 챙겨주지 못하는 것이 늘 마음에 걸리는 아버지에게 의젓한 우현이는 "100점 만점에 100점 이상을 줄 수 있다"고 말할 정도로 아버지를 좋아한다.
 
 
충남 온양중학교 야구부의 에이스인 우현이의 꿈은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의 선수가 돼 그라운드를 밟는 것이다. 얼마 전 교육 규정이 바뀐 후부터 모든 정규수업을 들은 후 훈련에 임하느라 훈련 시간이 턱없이 모자람에도 우현이는 스스로 늦은 밤까지 남아 혼자 연습하는 지독한 연습벌레다. 이렇게 흘린 땀의 결과가 바로 강속구다.
 
지난달 26~27일 이틀간 충남 협회장기 대회가 열렸는데 대회 며칠 전 밤 늦게까지 혼자 무리하게 연습한 우현이는 팔에 통증을 느껴 대회 첫 날 선발투수로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결국 우현이의 학교는 콜드패를 당한다. 둘째 날 경기 초반 실점이 이어지자 감독은 우현이를 그라운드에 올려 보낸다.
 
팔의 통증을 안고 구원투수로 올라간 야구영재 우현이의 경기 모습과 송진우 부자의 떼려야 뗄 수 없는 야구 이야기는 CH view '드림메이커 별을 쏘다'에서 만나볼 수 있다. 27일(금) 오후 3시, 28일(토) 오후 8시에 방송된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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