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노’란 이름으로 알려진 엘브헌터, 싱글 앨범 발매로 대중과 만나다
후크송과 걸그룹 열풍인 현재 대한민국 가요계에 지친 사람들은 색다른 음악에 목이 말라 있다. 때묻지 않은 아티스트를 발굴하는 ‘슈퍼스타 K’는 케이블 사상 최고의 시청률을 내기도 했고, 유투브를 통해 자신만의 음악세계를 펼치고 있는 아티스트들에 대한 인기도 뜨겁다.
몇 해 전 유튜브와 뮬에 ‘JINO(지노)’라는 이름으로 걸그룹 카라의 '미스터'를 록버전으로 연주해 누리꾼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던 이가 있다. 그는 기타리스트 이현석의 'Carnival'과 '위풍당당행진곡' 등을 자신만의 색깔로 편곡해 뛰어난 기타실력과 편곡 능력을 인정받기도 했다.

그는 2009년 올리브티비의 ‘박한별 핑크 프로포즈’에도 모습을 드러냈었다. 박한별 밴드가 홍대 노상공연을 펼칠 당시, 게스트로 출연하여 뛰어난 기타 연주실력으로 공연의 열기를 더욱 뜨겁게 했다는 후문이다.
이처럼 우리가 알게 모르게 늘 락(Rock) 한길을 꾸준히 걸어오던 그가 이번에 새로운 변신을 시도했다. 그는 20대 초반 대학시절부터 길러오던 긴 머리를 미련 없이 자르고 Elv_Hunter(엘브헌터)로 이름을 바꿨다.
그가 대중과의 소통을 위해 선택한 방법은 바로 앨범이다. 첫 번째 싱글앨범 'Game Start'에는 타이틀 곡 'Game Start'와 연주곡 'StarT'가 수록되어 있다.
“웃기는 것들 상대도 안되는 게”, “분수도 모르면서” 등 직설적인 가사가 특징적인 'Game Start'는 엘브헌터가 갖고 있는 사회 비판 의식과 저항 정신이 고스란히 녹아 있다. 락 음악이지만 기타 라인이 빠진 그야말로 독특한 곡인 'Game Start'는 우리 모두가 느끼고 있지만 사회 한 구석에서 혼자 읊조릴 수밖에 없는 혼잣말이 가사화 되어 있다.
'StarT'는 귀에 익은 멜로디다. '반짝반짝 작은 별'로 잘 알려진 모차르트의 'K265'를 장난스럽게 편곡한 곡이기 때문이다. 엘브헌터의 또 다른 시작과 별의 ‘소망’이라는 이미지가 담긴 이 곡은 그 만의 느낌이 담겨있다.
엘브헌터의 첫 싱글 앨범은 지난 18일에 발매되었다. 이제 막 출발선을 지난 것이다. 혼자만의 기나긴 마라톤을 해오던 그에게 현재는 든든한 지원군들이 생겼다. 곰TV에서 볼 수 있는 'Game Start'는 뮤직비디오 실시간 순위 100위 내 진입해 있다. /생활경제팀 osenlif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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