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 후유증은 없다.
한화 '스나이퍼' 장성호(34)가 머리에 공을 맞았지만 이상없이 경기에 정상 출장할 예정이다. 장성호는 지난 26일 대전 SK전에서 3회 전병두의 4구째 142km 직구에 피할 새도 없이 오른쪽 머리를 맞았다. '퍽'하는 소리와 함께 맞는 순간 쓰러진 장성호는 곧장 대주자 오재필로 교체돼 경기장을 떠났다.
부축을 받고 그라운드를 나와 을지대학교병원으로 후송된 장성호는 CT 검진 결과 골절이나 출혈은 없다는 진단을 받았다. 공을 맞은 오른쪽 눈 부위가 조금 부어올랐을 뿐 그외에 다른 곳은 전혀 이상 없다는 결과였다. 장성호는 이날 진단을 마친 후 곧장 병원에서 경기장으로 돌아와 사과 의사를 전한 전병두를 찾아 "괜찮다. 신경쓰지 마라"고 격려했다.

이날 경기 후 선수단과 함께 서울 원정길에 오른 장성호는 27일 잠실 한화전에도 이상없이 출장할 전망이다. 장성호는 올 시즌 28경기에서 93타수 26안타 타율 2할8푼 3홈런 9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볼넷 22개를 얻어 출루율이 4할2푼2리이고, 득점권에서 타율 3할4리로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다. 장성호의 사구가 큰 부상으로 이어지지 않음에 따라 한화도 3주만의 연패 충격을 딛고 재반격의 힘을 얻을 수 있을 전망이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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