옷차림이 가벼워 지는 계절. 팔, 다리 등 노출 부위에 크고 작은 흉터 때문에 고민인 사람들이 적지 않다. 특히 화상흉터는 정도에 관계없이 이루 형언할 수 없는 심적 고통을 유발하고, 얼굴이나 목, 팔, 다리 등 쉽게 노출되는 부위에 있을 경우 자신감 약화와 대인 기피까지 불러 일으키기도 한다. 이런 가운데 치료기간이 짧고 비교적 가벼운 화상흉터를 손쉽게 해결할 수 있는 레이저 치료법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화상흉터’ 핀홀법으로 개선해…미국•유럽학회에서 국제적 인정
‘뉴울트라펄스 앙코르 레이저’를 활용한 화상흉터 치료법은 흉터부위에 미세한 구멍을 뚫어서 피부재생을 유도하는 방법이다. 바늘 구멍처럼 미세한 구멍을 뚫어 치료한다고 하여 핀홀(Pinhole)법이라고 불린다. 이 치료법은 레이저 치료를 한 화상흉터 부위에 새살이 빨리 돋아나며 회복이 빠른 것이 큰 장점이다. 또한 부작용이 적고 안전하므로 어린이도 치료가 가능하다.

연세스타피부과 의료인이 해외학회에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34세 여성 환자의 가슴부위 화상흉터에 핀홀법을 6주 간격으로 2번 시행 한 결과, 화상으로 인해 발생한 피부의 위축과 화상 색소변화를 70%까지 해결했다고 보고되었다. 가슴부위는 특히 색소 변화 효과가 커 주변피부와 색 차이를 크게 줄일 수 있었으며, 살이 눌러 붙거나 구축된 것이 아닌 경우 색 변화만으로도 치료 만족도가 매우 높아진다. 피부 면이 평평해져 노출부위라도 드러내기 어렵지 않은 정도까지 개선됐다고 볼 수 있다.
연세스타피부과 화상흉터센터 강진문 원장은 “핀홀법은 수술을 하지 않고 일상 생활을 병행하며 화상 흉터를 효과적으로 해결할 수 있어 치료를 포기했던 화상 환자들에게 희망적인 치료법으로 자리를 잡았다”고 소개했다. 치료는 2달 간격으로 평균 5회 정도 시행된다. 환자의 인내심이 필요하지만 그만큼 치료 효과는 매우 만족할만한 수준이다.
연세스타피부과는 2002년 개원 이후로 화상흉터 치료에 대한 여러 논문을 발표해 왔다. 또한 화상흉터 치료 레이저를 꾸준히 도입하여 화상흉터 사후 관리에 대한 체계적인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생활경제팀 osenlif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