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청용, "대표팀 위해 선수들이 희생해야..."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1.05.27 12: 00

"이제부터는 월드컵을 치른다는 마음으로 임해야 할 것이다. 팀을 위해 선수들이 희생해야 한다".
'블루드래곤' 이청용(23, 볼튼)이 한 시즌을 마치고 다음달 3일과 7일 열릴 세르비아와 가나 축구대표팀과 A매치 평가전을 위해 27일 오전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장시간의 비행 때문에 다소 피곤한 듯했지만 이청용은 자신들을 맞아주는 취재진과 팬들을 위해 밝은 미소를 보였다.
이번 두 경기는 오는 9월 2014 브라질 월드컵 지역예선을 앞두고 열리는 사실상 마지막 평가전이다. 8월 A매치 기간에는 유럽파 선수들이 시즌 개막을 앞두고 있어 차출하기가 어렵기 때문. 이청용도 이를 잘 알고 있었다.

 
그는 "지금까지는 선수들과 전술을 테스트했지만, 이제는 한 팀이라는 정신으로 경기에 임해야 한다. 월드컵을 치른다는 마음으로 임해야 할 것"이라며 "팀을 위해 선수들이 희생해야 한다"고 말했다.
세르비아와 가나는 이번 평가전에 대부분의 전력을 총출동시킬 것으로 보인다. 특히 가나는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예선을 마친 직후 한국으로 이동하기 때문에 최고의 전력을 유지해서 올 것으로 보인다. 이에 이청용은 "상대가 강팀인 만큼 평가전이지만 좋은 경험이 될 것이다"고 만족감을 표현했다.
만족한 만큼 자신감도 넘쳤다. 상대가 최고의 전력을 동원하는 것처럼 한국도 최고의 선수들만 차출했기 때문. 그는 "분명 수준 높은 팀이 될 것이다. 특히 (정)조국이 형과는 FC 서울 시절부터 호흡을 맞췄고, 룸메이트였다"며 "나도 큰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시즌을 마치고 온 만큼 현재 이청용은 피곤하다. 그는 "조금 더 쉬고 싶은 생각이 들지만, 내일부터는 다시 A매치에 전념하겠다.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하는 것뿐이다. 다른 나라도 경기를 하는 것 아니냐"며 "2경기를 치르고 나면 쉬는 데 지장은 없다. 그 때부터 늦잠도 자고 맛있는 것도 먹고 친구들을 만나며, 몸도 마음도 충전하면 된다"며 많은 이들의 걱정을 불식시켰다.
한편 이청용은 오는 31일 파주 NFC로 대표팀에 합류해 훈련과 경기를 치른 후 휴식을 취하다 7월 3일 영국으로 출국할 예정이다.
sports_narcotic@osen.co.kr
<사진> 인천공항=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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