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SG워너비 전 멤버이자 솔로 가수로 활동해 온 채동하가 27일 오전 서울 은평구 불광동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사인은 자살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어 팬들에게 충격을 안겨주고 있다.
이런 비보에 채동하의 전 매니저 역시 지난 2009년 자살한 사건이 다시금 회자되고 있다.
채동하가 생전 믿고 따랐던 매니저 장씨는 채동하의 첫 매니저로 지난 2009년 경남 통영의 한 모텔에서 연탄불을 피워놓고 자살을 했다. 장 씨를 친형처럼 믿고 따랐던 채동하는 당시 장씨의 죽음에 가장 슬퍼했던 것으로도 유명하다.

채동하는 당시 자신이 가졌던 생각과 경험담들을 마치 일기를 써내려 가듯 수필 형태로 풀어냈는데 "나에겐 첫 키스보다 더 짜릿했던 순간이 있다. 내 생애 첫 매니저. 나의 위로였던, 나의 친구였던, 내 형이었던 한 사람. 그 사람을 만난 순간, 세상의 모든 것을 얻었다. 2009년 7월 9일 그는 더 이상 내 옆에 없다. 심장의 절반이 날아간 듯 하다. 아직도. '형 행복해야해 알았지? 꼭 행복해야해…'"라는 글을 남겼었다.
nyc@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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