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의 정통 재즈를 서울에서도 들을 수 있게 됐다.
여성 재즈 싱어송 라이터 하이진이 오는 6월 2일 오후 8시 문화일보 홀에서 세계적인 재즈계의 거장 케니 워너, 피트 맥귀네스, 팀 호너 등과 함께 콘서트를 개최한다. 국내 재즈계에 새바람을 일으킨 하이진과 세계 최고 재즈계의 거장들이 함께하는 자리여서 국내 재즈 팬들에게는 더할 나위 없이 희소식인 셈이다.
현재 백제예술대학교의 실용음악과 학과장으로 재직 중인 하이진은 한국 여성 재즈보컬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재즈 보컬리스트로, 2009년 1집 'Rain or Shine'에 이어 지난 24일 2집 앨범 'LIVE & LOVE'을 발매했다.

2집 앨범 발매를 축하하는 이 공연에서 하이진은 2집 앨범 수록곡 전곡을 생생하게 전달할 예정이다. 무엇보다 함께 공연을 펼칠 세션들의 놀라운 이력 때문에 콘서트에 대한 기대감이 증폭된 상태다.
앨범 제작부터 함께 참여했던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케니 워너는 현재 뉴욕대 재즈과의 교수로 세계적인 뮤지션들을 양성해 낸 제1의 피아니스트. 케니 워너는 하이진과의 2일 공연을 위해 특별히 한국을 방문하게 됐다. 2일 공연에는 케니 워너 이외에도 뉴욕에서 활발하게 라이브 활동을 펼치고 있는 피트 맥귀네스(트롬본), 팀 호너(드럼), 딘 존슨(베이스) 등이 공연에 참석할 예정이다.
하이진의 공연 기획을 맡은 관계자는 “서울 한 복판에서 뉴욕의 라이브 재즈바를 생생하게 느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전했다.
재즈의 본고장인 미국의 뉴저지 시립대에서 재즈보컬로 석사학위를 받은 하이진은 현지의 다양한 무대에서 보컬로 활약하다 귀국, 후학을 양성하며 꾸준히 음악활동을 하고 있다.
24일 발매한 하이진의 새 앨범에는 총 12곡의 재즈곡이 담겨있다. 하이진은 이번 앨범을 위해 미국에서 활동했을 당시 함께 공연을 펼쳤던 뉴욕 뮤지션들과 함께 뉴욕에서 직접 앨범 작업을 해 오는 열정을 불태웠다. 또한 작사 작곡 능력까지 겸비한 하이진은 타이틀곡 'Happy Day'를 포함하여 7곡의 창작곡과 Billie Holiday의 'God bless the child'를 비롯한 명곡들을 재해석해 직접 편곡한 기존의 재즈넘버 5곡을 담아 풍성한 앨범을 완성했다.
전통재즈와 모던재즈를 모두 섭렵한 하이진은 '스캣 머신'이라는 별명답게 이번 앨범에서 자유자재로 재즈의 선율을 창조했다. 'LIVE & LOVE'라는 앨범 이름답게 하이진은 삶과 사랑에 대해 긍정하는 희망적인 내용을 담았다. 무엇보다 유명한 재즈 스탠더드인 'All of me'를 한국어 가사를 접목하여 완전히 다른 느낌으로 탈바꿈 시킨 하이진의 기량과 감각이 엿보인다.
bonbo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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