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채동하, "봉사 활동 열심히 하고파"...따뜻하던 그
OSEN 이정아 기자
발행 2011.05.27 17: 02

또 한명의 별이 졌다. SG워너비 출신 솔로 가수 채동하가 27일 자택에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돼 많은 이들이 슬픔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죽음의 원인을 놓고 여러 가지 추측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채동하 측은 "우울증은 많이 나아진 상태였다"며 안타까움을 금치 못했다.

소속사 관계자도 "원래 우울증을 앓고 있었다고, 지난해 여름 소속사에 고백을 해왔다. 이후 상담도 받고 하면서 최근에는 많이 나아졌다. 일본 활동에도 의욕적이었고 지난해 디너쇼는 만석이었고 최근 단독 콘서트 성과도 좋았다. 특별히 그를 힘들게 한 사건도 없었다"고 말했다.
 
고인의 죽음 앞에서 오래전 그와의 인터뷰 중 그가 했던 말이 떠올랐다. 봉사 활동을 열심히 하고 싶다는 것이었다.
지난 2009년 11월 1년 6개월이라는 긴 공백을 깨고 10일 첫 번째 정규앨범 ‘에세이(Essay)’를 발표한 채동하는 새로운 활동에 의욕으로 가득했다. 서른이 되면서 시야가 더 넓어진다는 것도 느낀다고 했다.
채동하는 “세월이 지나면서 저절로 사람은 변하는 것 같다. 나이가 들면서 시야가 더 넓어지고 저절로 변하게 된다. 그게 나잇값을 한다는 말 같다. 가슴을 따뜻하게 하는 음악을 하면서 봉사 활동도 열심히 하고 그에 대한 공부도 하고 싶다”며 웃었다.
어려운 사람을 돕는 것에 관심이 많고 그에 관해 공부도 많이 해 나중에는 더욱 적극적으로 봉사 활동에 뛰어 들어 많은 이들에게 힘이 되고 싶다고 말했던 그, 부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
happy@osen.co.kr
화보로 보는 뉴스, 스마트폰으로 즐기는 ‘OSEN 포토뉴스’ ☞ 앱 다운 바로가기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