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온라인게임 차별화 바람
혼자서 즐기는 MMORPG
3D대신 입체감 살린 2D 등

새 시장 창출·타깃 공략유리
[이브닝신문/OSEN=최승진 기자] 게임업계에 차별화 바람이 불고 있다. 이러한 바람을 주도하고 있는 업체들은 자신만의 차별화 전략으로 업계에 새로운 승부수를 던진다는 포석이다. 특히 이러한 움직임은 기존의 소극적인 차별화 전략과 달리 게임의 성격과 외형을 바꾸는 대대적인 차별화 작업을 이뤄내 주목된다.
26일 공개 서비스를 시작한 ‘마에스티아 온라인’은 혼자서도 즐길 수 있는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방식을 표방했다. 기존의 MMORPG가 게임의 모든 면을 체험하려면 다른 사람들과 협력해서 게임을 진행해야 했던 것과 달리 혼자서도 즐길 수 있도록 설정돼 편의성을 높였다.
와이디온라인측은 “마에스티아 온라인은 게임에 조금 서툴다고 다른 이용자들의 눈치를 보거나 파티를 찾으려고 시간을 허비할 필요없이 게임을 즐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스타 게임 개발자 김학규 IMC게임즈 대표는 8년 만에 선보이는 신작 게임의 콘셉트 중 하나로 입체감이 돋보이는 2D 그래픽을 내세웠다. ‘프로젝트R1’(가칭)으로 알려진 이 게임은 아기자기함을 강조한 MMORPG로 현재 대세로 자리를 잡고 있는 사실적인 3D MMORPG와 다른 느낌을 보인다.
김학규 대표는 이 게임을 처음 공개하면서 “약재를 만들 때 아홉 번 찌고 말리는 과정을 뜻하는 구증구포의 심정으로 만들었다”고 전해 그래픽을 통한 차별화에 심혈을 기울였음을 엿볼 수 있게 했다.
‘슈퍼스타K 온라인’은 댄스게임 중심인 온라인 음악게임의 한계점을 이용자 간 온라인 노래 대결로 새장을 연 케이스다. 서비스를 맡은 CJ E&M 넷마블은 이 게임을 오디션 프로그램인 슈퍼스타K3와 연계해 온라인 오디션을 진행할 예정이다.
최근 불고 있는 이러한 차별화 바람은 틈새시장 공략 등 새로운 가능성의 창출 면에서 주목할 만하다는 평이다. 또 이러한 움직임이 게임시장의 저변을 넓히는 데도 일조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심리도 있다.
업계 관계자는 “차별화 게임들은 확실한 팬층을 가지고 시작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며 “이제는 유명 게임의 틀에 그래픽과 시나리오만 살짝 바꾼 것으로는 더 이상 승부를 펼치기가 어렵다”고 말했다.
shaii@ieve.kr /osenlife@osen.co.kr
<사진> 마에스티아 온라인 마법사(위자드) 종족 여성 캐릭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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