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 백내장 주의보, 20대도 백내장을 예방해야 한다
OSEN 강희수 기자
발행 2011.05.27 17: 41

노인층에서 빈번하게 발생하는 안과 질환 중 하나인 백내장. 흔히 노인에게만 오는 노인성 질환으로 생각하기 쉬운데 백내장은 젊은 층도 조심해야 하는 안과 질환이다. 실제로 한 안과전문병원이 2007년부터 2010년까지 백내장으로 수술을 받은 환자 3500여 명을 분석한 결과, 한창 사회활동을 하는 연령대인 20대부터 40대의 환자가 전체의 11%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백내장의 발병 연령대가 점차 낮아지는 추세인 것이다.
 
성남연세안과 홍성범 원장은 “젊은 사람들에게 백내장이 발병하는 원인은 담배, 술, 영양소결핍, 자외선 등 여러 가지이다. 특히 자외선에 노출되지 않도록 외출할 때에 선글라스나 모자를 착용해 백내장을 미리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한번 백내장이 발병하면 자연적인 치료가 거의 불가능하고 서둘러 치료하지 않으면 시력을 잃을 수도 있기 때문에 초기증상이 나타났을 때 전문안과를 찾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하지만 백내장의 초기증상은 뚜렷하게 나타나지 않고 서서히 진행되어 상당히 심해질 때까지는 자각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백내장의 증상은?
1. 햇빛에 눈이 부시고 눈에 무언가 끼어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
2. 물체가 흐리게 보이거나 이중으로 보이는 복시증상이 나타난다.
3. 돋보기 없이도 가까운 것이 잘 보인다.
4. 어두운 곳 보다 밝은 곳에서 오히려 눈이 더 침침한 주맹현상이 나타난다.
5. 눈이 시리면서 눈물이 난다.
적절한 시기에 올바른 치료를 받게 되면 충분히 완치 될 수 있는 백내장
백내장을 적당한 시기에 수술하지 않으면 시력장애로 생활의 불편을 느낄 뿐 아니라 과숙 백내장이 되므로 수술시 수술과정이 복잡하게 되어 합병증이 위험이 높고 수술 절개창을 크게 하여야하므로 수술 후 회복이 느리고 난시가 많이 발생하여 시력의 회복이 좋지 못한 문제점이 생기게 된다.  백내장을 수술하지 않고 방치하는 경우에는 포도막염 같은 염증이 생길 수 있고 안압이 올라가 녹내장이 될 수도 있다. 두 경우 모두 방치했을 경우 실명하게 되지만 적절한 시기에 백내장 수술을 받으면 예방할 수 있는 질환이다.
 
최근 초음파를 이용한 백내장 수술은 눈을 3mm정도 미세절개 후 수술을 하여 수술시 통증이 적고 수술이 다 끝난 뒤에 봉합을 하지 않기 때문에 시력 회복 또한 빠르다. 안약을 통한 점안마취로도 수술이 가능하고 염증빈도도 최소로 줄일 수 있기 때문에 입원할 필요 없이 통원수술로도 백내장을 깨끗이 해결할 수 있다.
초기에 자각증상이 거의 없어 방치하면 실명을 초래하게 되는 백내장. 1년에 한 번 이상 안과 검진을 통해 내 눈의 건강은 스스로 관리하고 지키도록 하자. /생활경제팀 osenlif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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