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문 감독, "김현수, 루킹 삼진 많아졌다"
OSEN 박현철 기자
발행 2011.05.27 18: 10

"팀 내 가장 정확한 타자가 그저 지켜보며 3구 삼진을 당하면 팀에도 커다란 악영향이다".
 
단순한 선수의 경각심을 불러일으키는 것만이 아닌, 분위기를 위한 조기 교체였음을 밝혔다. 김경문 두산 베어스 감독이 전날(26일) 잠실 LG전서 중심타자 김현수(23)를 1회 첫 타석 후 곧바로 교체한 이유를 밝혔다.

 
김 감독은 27일 잠실 한화전을 앞두고 26일 경기서 상대 선발 벤자민 주키치에게 서서 3구 삼진을 당한 김현수를 교체한 이유를 밝혔다. 김현수는 26일 3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장했으나 1회초 첫 타석서 3구 삼진으로 허무하게 물러났다. 1회말 수비서 김현수는 곧바로 고영민과 교체되었다.
 
이는 팀의 위기 상황과도 맞닿아있다. 올 시즌 41경기 2할9푼9리 3홈런 20타점(26일 현재)을 기록 중인 김현수는 득점권 타율이 2할5푼6리에 그칠 정도로 찬스 상황서 아쉬운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 와중에서 무기력한 3구 삼진이 나온 데 대한 김 감독의 고육책이었다.
 
"요새 들어 현수가 서서 삼진 당하는 경우가 많아졌다. 팀이 어려운 상황에서 가장 정확한 타격을 보여주는 타자가 3구를 그저 바라보다가 삼진으로 물러났으니 팀에 악영향이 나올 수 밖에 없지 않은가. 분위기를 위한 교체였다".
 
선수 본인이 가장 싫어하는 삼진이 바로 루킹 삼진이었다. 커다란 자극제를 받은 김현수가 이번에는 살아날 수 있을 것인가.
 
farinell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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