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꽝!꽝!' 이범호, 이젠 홈런으로 타점사냥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1.05.27 21: 40

KIA 해결사 이범호(30)가 잇따라 포성을 울리면서 9년연속 두 자리수 홈런을 작성했다. 이날은 안타가 아닌 홈런포로 타점을 거둬들이는 타점사냥꾼의 면모를 과시했다.
이범호는 27일 광주 롯데전에 3번타자 겸 3루수로 선발출전해 시즌 9호, 10호 홈런을 기록했다. 한화시절인 2002년 11개의 홈런을 날린 이후 매년 두 자리수 대포를 날렸고 이날까지 9년 연속 기록은 연장했다.
이범호는 2-0으로 앞선 3회말 1사2루에서 롯데 선발 송승준의 바깥쪽 직구를 밀어쳐 우중간을 넘기는 투런포를 날렸다. 볼카운트 2-2에서 5구째 146km짜리 직구를 노렸다. 앞서 왼쪽에 파울홈런을 날렸지만 아랑곳하지 않고 다시 홈런을 작성하는 괴력을 과시했다.

홈런쇼는 끝나지 않았다. 이어 9-2로 크게 앞선 6회말 네 번째 타석 선두타자로 등장해 롯데의 바뀐 투수 이정민을 상대로 좌월 장외홈런을 뿜어내 10호 홈런을 기록했다.143km짜리 몸쪽 직구를 후려친 것이었다. KIA 이적 후 첫 2홈런을 작성했다. 
시즌 10홈런을 터트려 나란히 11개를 기록중인 롯데 이대호와 삼성 최형우를 한 개차로 접근했다. 타점은 3개를 보태 44개로 멀찌감치 앞서갔다. 45경기에서 44타점을 뽑아내는 화끈한 타점본능을 과시하고 있다. 최근 타격페이스가 주춤했으나 언제 그랬냐듯 이날은 홈런포로 타점을 담아냈다.
 
경기후 이범호는 "타석에 들어설때마다 감독님의 말씀대로 짧게 스윙한다는 말을 되새기고 있다. 타점은 정확한 수치보다는 1경기에 1타점씩 만들려고 한다. 찬스가 오면 반드시 타점을 만들려고 노력한다. 적극적인 타격도 하지만 나쁜 볼은 타격하지 않으려고 노력한다. 한 타석에서 좋은 공이 한 개씩은 오는데 이 공을 공략하려고 노력한다"고 말했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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