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 바르셀로나의 호셉 과르디올라 감독이 이적설에 휩싸였다.
오는 29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 웸블리 구장에서 열리는 2010~2011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맞붙는 FC 바르셀로나가 과르디올라 감독의 이적설이 수면으로 떠오르면서 분위기가 묘해지고 있다.
FC 바르셀로나의 레전드이자 기술고문을 맡고 있는 요한 크루이프는 28일 스포르트에 게재된 인터뷰서 "과르디올라 감독은 지난 몇 년간 쉬지 않고 달려왔다. 따라서 그가 올 시즌을 마치고 팀을 떠나도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크루이프는 "만약 과르디올라가 떠날 결심을 하게 된다면 부담감이 첫 번째일 것"이라면서 "오랫동안 FC 바르셀로나를 이끌면서 생긴 부담감이 그의 어깨를 짓누르고 있다. 그러한 부담감에서 벗어나고 싶기 때문에 팀을 떠날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FC 바르셀로나와 2012년까지 계약이 되어 있는 상태. 그러나 그는 올 시즌을 앞두고 FC 바르셀로나를 떠날 것이라는 의지를 나타낸 바 있어 이적 가능성이 높은 상황. 특히 세리에 A의 인터밀란과 AS 로마는 과르디올라 감독을 영입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
크루이프는 "나는 이미 지난해 그가 팀을 떠날 것으로 생각했다"면서 "그의 능력은 대단하기 때문에 어느 곳이라도 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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