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팀을 구할 수 있을까.
두산 5년차 우완 정통파 이용찬(23)이 팀의 명운을 걸고 선발등판한다. 이용찬은 28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한화와의 홈경기에 선발투수로 예고됐다. 5월 22경기에서 5승16패1무 승률 2할3푼8리로 최악의 성적을 내고 있는 두산으로서는 하루빨리 반전 계기를 마련해야 한다. 이용찬에게 아주 막중한 임무가 주어진 것이다.
지난 2년간 정상급 마무리 투수로 활약한 이용찬은 올해 갑작스럽게 선발로 전환했다. 김선우와 더스틴 니퍼트를 제외하면 확실하게 믿을 만한 선발투수가 없는 팀 사정상 선발 한 자리를 맡게 됐다. 올해 9경기에서 1승2패 평균자책점 3.04를 기록 중이다. 선발로는 3경기에 나와 1승1패 평균자책점 3.86을 거뒀다.

중요한 건 데뷔 첫 선발승을 한화를 상대로 따냈다는 점이다. 지난 17일 잠실 한화전에서 선발로 나온 이용찬은 5이닝 1피안타 무사사구 5탈삼진 무실점으로 데뷔 첫 선발승을 기록한바 있다. 한화 타선이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지만 이용찬도 좋은 구위와 다양한 변화굴르 갖고 있는 만큼 충분히 승부가 가능하다.
이에 맞설 한화는 7년차 우완 투수 양훈(25)이 선발등판한다. 지난 2년간 구원투수로 활약하다 올해 선발로 전환한 양훈은 올해 9경기에서 승리없이 4패 평균자책점 5.86을 기록하고 있다. 5이닝 안팎을 꾸준히 던져주고 있지만 그 고비를 넘기지 못하는 모습이다. 지난 17일 잠실 두산전에서 이용찬과 선발 맞대결을 벌였으나 4이닝 7피안타 1볼넷 3탈삼진 5실점(4자책)으로 패전을 당했다.
3연전 첫 날 뼈아픈 역전패를 당한 두산으로서는 이날 경기마저 내주면 돌이킬 수 없는 상황에 직면할 수 있다. 반면 두산전 3연승으로 분위기를 타고 있는 한화는 기세를 몰아 중위권 진출을 노려야 한다. 양 팀 모두 불펜 소모가 많았던 만큼 선발들이 오래 버티는 것이 관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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