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거슨, "UCL 결승, 2년 전 복수전 아니다"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1.05.28 07: 49

"복수전을 하겠다는 것은 아니다. 우리의 개인적인 자부심을 지키려고 한다".
한 시즌을 마무리 짓는 '꿈의 무대'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이 오는 29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서 열린다. 정규리그 우승 이상의 값어치를 지닌 UCL 우승인 만큼 결승전에 진출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와 바르셀로나의 치열한 대결이 예상되고 있다.
양 팀은 지난 2008-2009 시즌 UCL 결승전에서 격돌한 바 있다. 이탈리아 로마 올림피코 스타디움서 바르셀로나가 한 수 위의 경기력을 선보이며 2-0 완승을 거뒀다. 그렇지만 2년 전과 비교해 달라진 것이 없다. 경기장만 영국으로 옮겼을 뿐 대다수의 사람들이 바르셀로나의 승리를 점치고 있다.

맨유로서는 2년 전의 악몽 같았던 완패를 잊고 이번에는 팀의 통산 4번째 UCL 우승컵을 들어 올리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알렉스 퍼거슨 맨유 감독은 UCL 결승전 공식 인터뷰에서 "2시즌 전에는 패배에 실망했다. 그렇지만 당시 패배로 복수전을 하겠다는 것은 아니다. 우리의 개인적인 자부심을 지키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이 순간에 집중하고 있고, 준비 과정 또한 더 나아졌다"며 "지난 번에는 우리가 한두 가지 실수를 범했지만 이번 만큼은 그렇지 않다"고 UCL 결승전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퍼거슨 감독은 바르셀로나가 막강한 상대이지만 자신감을 잃지 않았다. 선수단에 대한 믿음 때문이었다. 그는 "2주 전에 리그 우승을 확정지었다. 그것은 우리에게 도움이 됐다"면서 "선수들이 자신들 스스로를 믿고 있고, 동료들에 대해서도 믿고 있다. 그러한 이유로 나 또한 선수들을 믿고 있다"고 선수단에 대한 강한 신뢰감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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