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년 간 E스포츠가 성장하고 문화로 자리 잡기까지 기틀을 마련해온 스타리그. e스포츠 최고의 명품브랜드라고 인정받고 있는 스타리그는 2000년 '하나로통신배 스타리그'부터 게임 팬들의 관심 속에 수많은 이슈거리들을 쏟아내 왔다. 최고 명품 브랜드인 스타리그의 지난 11년사를 누구나 알 수 있는 간단한 키워드로 돌아봤다.
▲ 시청률
온게임넷 스타리그 최고 평균 시청률은 1.731. 임요환과 오영종이 맞붙은 2005년 11월 5일 'So1 스타리그' 결승전이 온게임넷 역대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가구, 프로그램 평균, AGB닐슨) 특히, 주 시청 층인 10대 남성에서는 2.33%를 기록, 같은 시간대 SBS(2.72%), MBC(1.39%), KBS1(0.94%) 등 지상파 방송 시청률과 대등하거나 앞서는 양상을 나타냈다.

또한 우승을 차지한 오영종의 팬 카페는 결승이 끝난 뒤 불과 이틀만에 회원 수 1만 명을 돌파하기도. 스타리그를 시작하기 전 2000여명이었던 회원 수가 무려 5배 이상 불어난 것이다. 준우승을 차지한 임요환도 하루에 2000명이 가입하는 등 스타리그 ‘특수’를 누렸다.
▲ 우승자
역대 스타리그의 우승자를 중복 우승을 제외하고 세면 총 20명의 우승자가 탄생했다. 임요환, 박정석, 이윤열, 박성준, 박용욱, 최연성, 이제동, 이영호, 송병구 등 스타 플레이어들이 대거 스타리그를 통해 배출됐다.

▲ 골든마우스
당대 최고의 선수가 거머쥐는 스타리그 우승. 그 어렵다는 스타리그 우승을 무려 3번이나 차지하는 선수에게는 주어지는 산물이 골든마우스다. 원래 골든 마우스는 임요환의 3회 우승에 대비하여 제작됐지만 정작 골든마우스를 가장 먼저 차지한 주인공은 지금은 스타크래프트2로 전향한 이윤열.
이윤열을 시작으로, 박성준, 이제동, 이영호가 골든마우스를 거머쥔 주인공으로 이름을 올렸다.
▲ 후원사
중복되는 후원사를 제외하면 스타리그를 후원한 스폰서는 모두 21개 사이다. 그 간 스타리그는 금융(신한은행), 제약(동아제약), 유통(코카콜라, 질레트), IT기업(KT Tech, SKY, NATE, 다음), 항공사(대한항공) 등 다양한 분야의 국내외 굴지의 기업들과 함께 최고 수준의 대회를 진행해 왔다. 10여년의 세월 동안 10~30대에게 파워 콘텐츠로 인정받아 온 것은 스타리그와 후원사가 함께 끊임없이 노력하며 만들어 온 성과라 할 수 있다.

▲ 대회수
대한민국에 E스포츠라는 문화 현상을 확산시킨 일등 공신이자 세계 최초의 스타크래프트 개인전인 ‘스타리그’의 대회수는 32개. 그 간 스타리그는 첫 공식 대회인 2000년, '하나로통신배 스타리그'부터 시작해, 현재 진행 중인 '제1회 마이 스타리그'까지 총 32개의 대회가 진행되고 있다. '하나로통신배 스타리그'보다 앞서 열렸던 '99PKO'는 스타리그의 전신으로 카운트에서 제외했다.
▲ 야외 투어
스타리그의 야외 투어 횟수는 45번이다. 결승전 및 8강 투어 등이 야외에서 열렸다. 경기장을 직접 찾기 힘든 지방 팬들을 위해 전국 지방 투어를 열어왔으며, 대한항공 스타리그의 경우는 스타리그 최초로 격납고와 중국 상해에서 진행하는 등 다양한 시도로 화제를 모아왔다.
▲ 수상
스타리그는 E스포츠계에서는 단연 독보적으로 트렌드를 이끌어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늘상 테마를 가지고 리그를 진행하고 있으며, 경기뿐 아니라 음악, 타이틀 등 외적인 요소에서도 인정을 받고 있다. 가수 박완규씨도 스타리그 팬인데 처음 보기 시작한 게 음악 때문에 보게 됐다고 한다.
디자인 부분에서 세계적으로 가장 전문적이고 권위 있는 상 중 하나인 '프로맥스&BDA 월드 골드 어워즈'에서 2년 연속 수상을 차지하는 영예를 안기도 했다. 뿐 아니라 올해에는 그 실력을 인정 받아 직접 심사위원 초빙된 바 있다.
▲ 마이 스타리그
12세 이상의 아마추어 스타크래프트 유저라면 누구나 참가 할 수 있는 온게임넷 스타리그 지역 예선제. 부산, 광주·제주, 대구, 대전·강원, 경인, 서울 등 전국 6개 지역에서 진행되며, 프로게임단의 코칭스태프 및 주요 선수들이 재능 있는 인재 발굴을 위해 스카우터로 참여한다.
침체된 e스포츠 시장에 대한 고민과 공감, 아마추어 활성화를 위해 무언가 해보려는 노력과 시도가 취지다. 새로 선수가 유입되고 계속 프로게이머를 하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열광할 경기들이 계속 생산돼야 e스포츠가 유지, 발전할 수 있는 만큼, '택뱅리쌍'의 뒤를 이을 선수 발굴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스타크래프트를 할 줄 알지만 안 하고 있는 사람, e스포츠 애청자였지만 안 보고 있는 사람, 임요환을 몰라도 스타크래프트를 즐기는 사람 등 아직도 스타크래프트는 잠재적인 유저들이 많다.
스카우터로 활동 할 예정인 프로게임단 또한 선수 풀 확보와 마케팅 툴로 이번 대회에 큰 기대를 걸고 있으며 적극적인 참여 의지를 보이고 있다. 마이 스타리그를 통해 아마추어와 프로를 연결하고 참여하고 즐기고 보는 대회로 변화를 통해 일반 유저들의 소속감과 연대감을 고취시키고 e스포츠 저변 확대를 도모하고자 한다.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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