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소탱크' 박지성(30,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메신' 리오넬 메시(24, FC 바르셀로나)의 전담 마크맨으로 나설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바르셀로나는 오는 29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3시 45분 영국 웸블리구장서 2010-2011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을 갖는다.
테리 베너블스 전 잉글랜드 대표팀 감독은 28일 자신이 컬럼니스트로 있는 더 선 홈페이지를 통해 "메시에게 재갈을 물리라는 임무가 박지성에게 부여됐다(Park on a mission to muzzle Messi)"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

베너블스는 박지성이 몇 주 전 가진 인터뷰서 결승전에 관해 "우리는 특별한 계획을 가지고 있다"는 말을 한 적이 있다고 소개했다.
베너블스는 그 특별한 계획이 올 시즌 왼쪽 측면 미드필더로 주로 나선 박지성과 중앙 미드필드 위치의 라이언 긱스가 포지션을 맞바꾸는 것이라고 전망했다.
메시를 묶기 위해서는 전담 마크가 필요하며 긱스, 마이클 캐릭보다는 박지성의 수비력이 뛰어나다는 주장이다. 경험 많은 긱스는 왼쪽서 다니 알베스를 막아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바르셀로나는 메시가 막힌 경기서 고전했다. 바르셀로나는 메시가 페페에게 개인 마크로 봉쇄 당한 코파 델 레이 결승서 고전하며 레알 마드리드에 0-1로 패했다.
베너블스는 "박지성은 지금까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실망시킨 적이 없다"며 박지성의 메시 봉쇄에 기대감을 나타냈다.
ball@oesn.co.kr
화보로 보는 뉴스, 스마트폰으로 즐기는 ‘OSEN 포토뉴스’ ☞ 앱 다운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