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MF' 지동원, 4연승 이끌까?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1.05.28 12: 37

최근 3연승을 질주하고 있는 전남 드래곤즈가 28일 광양전용구장에서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1 12라운드 울산 현대와 맞대결을 펼친다. 2009년 이후 2년 만에 4연승에 도전하는 전남은 '광양 즐라탄' 지동원을 앞세워 승점 20점 고지에 오르겠다는 의지.
2년차 징크스에서 벗어난 지동원은 포지션이 달라졌다. 전남은 지난 25일부터 구단 홈페이지(www.dragons.co.kr)를 통해 주축 선수의 경기력을 분석한 자료를 공개하고 있다. 지동원이 공격형 미드필더로 변신하면서 전남의 상승세도 계속되고 있다. 
시즌 개막을 앞두고 겨우내 누적된 피로로 인해 부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던 지동원은 상대팀의 집중 견제까지 더해지며 좀처럼 골 맛을 보지 못했다.

 
이에 정해성 감독이 수원과 9라운드부터 지동원을 공격형 미드필더로 내세운 게 완벽하게 통했다. 지동원은 수원전 결승골을 시작으로 이후 2경기에서 1골1도움을 추가하며 스승의 기대에 부응하고 있다.
전남은 홈에서 열린 울산전에서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최근 4경기서 2승2무를 기록하면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
반면 울산의 상황은 좋은 편이 아니다. 올 시즌 울산은 원정서 1승1무5패로 부진하다. 어려움이 많다. 지난주 성남에 승리했지만 전력이 안정을 찾았다고 보기는 힘들다. 
설기현과 김신욱 등 공격진의 분발이 울산에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11라운드까지 11득점에 그치고 있는 울산서 팀 내 최다골을 기록하고 있는 이름은 김신욱과 곽태휘다.
 
김신욱이 그나마 공격진서 체면을 세우고 있는 것을 제외하면 창끝이 부실하다. 기대가 컸던 설기현도 11경기 만에 리그 마수걸이 골을 터뜨렸을 만큼 김호곤 감독의 속은 까맣게 타 들어가고 있다. 상위권 도약을 위해서는 원정경기 성적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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