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대구전서 '두 마리 토끼' 노린다
OSEN 황민국 기자
발행 2011.05.28 12: 44

시즌 첫 패배 설욕과 선두 탈환을 노린다.
포항 스틸러스가 한 달 여 만에 다시 만난 대구 FC와 일전에서 두 마리 토끼를 사냥한다.
포항은 28일 저녁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릴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1 12라운드 대구와 홈경기를 치른다.

객관적인 전력에서는 포항이 앞서고 있다. 포항(2위, 6승4무1패)이 K리그 순위표에서 최상단 전북(1위, 7승1무3패)의 바로 아래에 위치한 반면 대구(4승2무5패)는 하위권인 11위에 머물고 있다.
그러나 황선홍 포항 감독은 경기가 끝날 때까지 방심할 수 없다는 각오다. 지난달 20일 대구와 컵대회 맞대결에서 0-1로 패한 경험이 있기 때문.
당시 포항은 시즌 무패 행진을 질주하고 있었지만 황일수의 일격에 무릎을 꿇고 말았다. 황선홍 감독이 포항에 부임한 뒤 첫 패배였다. 그러니 대구전을 앞둔 각오가 남다를 수밖에 없다.
일단 포항은 김재성을 필두로 황진성, 신형민을 앞세워 중원에서 압도한 뒤 슈바, 아사모아, 모따로 이어지는 스리톱의 화력으로 승리를 거머쥐겠다는 계획이다.
또한 다득점에 대한 욕심도 숨기지 않고 있다. 포항이 대구전에서 다득점으로 승리할 경우 골득실(+12 대 +8) 차이로 전북에 내준 선두를 되찾을 수 있기 때문. 그야말로 두 마리 토끼다.
하지만, 대구의 저항도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지난 21일 FC 서울전에서 2-0으로 승리를 거둔 기세를 이어가 포항전에서 2연승을 노리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특히 2도움을 기록했던 윤시호(윤홍창서 개명)를 중심으로 세트 플레이에 승부를 걸 것으로 보인다. 외국인 공격수 끼리노의 화력까지 살아난다면 컵대회 승리를 재현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stylelom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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