男 배구, 2진으로 27년 만에 쿠바 격파...37연패 끝
OSEN 전성민 기자
발행 2011.05.28 15: 36

한국 남자 배구가 쿠바에 27년 만에 승리를 거두며 37연패를 끊었다.
한국대표팀은 28일 수원실내체육관서 열린 FIVB 2011 월드리그 남자배구 D조 1차전서 빠른 속공과 젊은 공격수들의 패기 넘치는 공격에 힘입어 쿠바를 세트 스코어 3-0(25-20 29-27 25-18)로 꺾는 이변을 연출했다. 전광인(성균관대)은 20점을 기록하며 승리의 주역이 됐다.
한국은 문성민 박철우 김요한 김학민 등 주축 공격수들이 모두 부상으로 엔트리서 빠지고 박준범마저 벤치를 지켜 열세가 예상됐지만 대학생 전광인과 최홍석(경기대)이 팀 공격을 이끌었고 강한 서브와 빠른 속공 득점으로 세계랭킹 4위 쿠바에 완승을 거뒀다.

 
한국 남자배구가 쿠바를 이긴 것은 지난 1984년 일본서 열린 NHK배 대회 3-2 승리 이후 처음이고 그동안 37연패를 당했다. 통산 전적은 4승 44패가 됐다.
 
세터 한선수는 "빠른 배구'를 추구하는 박기원 감독의 주문을 그대로 이행하며 공격을 이끌었다.
한국은 1세트 13-13서 전광인의 서브 에이스에 힘입어 앞서 나갔고 이선규의 가로막기 득점이 나오며 21-18로 도망가며 1세트를 마무리했다.
한국은 전열을 가다듬은 쿠바와 2세트서 듀스까지 가는 접전을 펼쳤다. 한국은 27-27서 신영석이 블로킹과 속공 공격을 성공시키며 2세트를 따내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3세트서 한국은 경기 초반 7-0까지 앞서 가며 상대의 기를 꺾었다. 한국은 여유 있는 세트 플레이를 펼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ball@osen.co.kr
<사진> FIVB 홈페이지.
 
화보로 보는 뉴스, 스마트폰으로 즐기는 ‘OSEN 포토뉴스’ ☞ 앱 다운 바로가기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