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르시아 영입 초읽기' 한대화, "정말 필요한 곳은 3루"
OSEN 박현철 기자
발행 2011.05.28 16: 43

"정말 필요한 외국인 선수는 3루수인데 말이지".
 
지난해까지 3년 간 롯데 자이언츠에서 활약한 카림 가르시아의 가세를 눈앞에 둔 한대화 한화 이글스 감독. 그러나 한 감독은 그의 가세로도 메워지지 않는 3루 불안에 대한 아쉬움을 토로했다.

 
한 감독은 28일 잠실 두산전을 앞두고 덕아웃서 가르시아의 가세에 대해 별다른 답은 하지 않았다. 한화는 훌리오 데폴라를 대신해 지난해까지 롯데서 3년 간 2할6푼7리 85홈런 278타점을 올린 동시에 레이저빔 송구를 자주 보여준 가르시아를 영입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가르시아가 올 경우 한화는 장성호-최진행-가르시아-정원석으로 이어지는 3~6번 지그재그 쿼텟을 구축할 수 있다. 선수층이 상대적으로 현저히 얇은 한화 입장에서 가르시아는 매력적인 카드가 아닐 수 없다.
 
그러나 한 감독은 그 와중에서도 아쉬움을 토로했다. 정말 수혈이 필요한 선수는 3루 수비가 가능한 외국인 타자였기 때문. 또한 데폴라가 빠지면서 생기는 투수진의 공백도 무시할 수 없다.
 
"3루수가 필요하다. 그런데 최근 들어서 3루를 보는 외국인 타자가 성공한 전례가 없지 않은가".
 
실제로 한국 무대서 톰 퀸란(전 현대), 호세 페르난데스(전 SK), 에디 디아즈(전 SK-한화) 정도를 제외하고 공격적인 성공을 거둔 내야수는 없다. 마이크 서브넥, 스캇 시볼(이상 전 KIA) 등은 모두 '실패한 외국인 타자'라는 낙인이 찍힌 채 한국을 떠났다.
 
일본 진출 1년 만에 FA 시장에 나왔던 이범호(KIA)를 잡지 못하고 대체자 송광민마저 공익근무로 떠나보낸 한화. 가르시아 획득 가능성보다 파괴력을 갖춘 이방인 3루수가 필요한 한 감독의 한숨은 더욱 무겁게 다가왔다. 
 
farinell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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