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 데뷔전서 20점' 전광인, "자신있게 하라는 조언 많이 받았다"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1.05.28 17: 05

"감독님이나 형들이 자신있게 공격하라고 조언을 많이 해줬다".
한국대표팀은 28일 수원실내체육관서 열린 FIVB 2011 월드리그 남자배구 D조 1차전서 빠른 속공과 젊은 공격수들의 패기 넘치는 공격에 힘입어 쿠바를 세트 스코어 3-0(25-20 29-27 25-18)으로 꺾는 이변을 연출했다.
전광인(20, 성균관대)은 한국이 쿠바를 꺾는 데 일등공신 역할을 했다. 전광인은 공격으로 15점, 블로킹으로 3점, 서브 에이스 2점으로 양 팀 통틀어 최다인 20점을 올렸다.

성인 국가대표팀서 데뷔전을 치른 전광인은 경기 후 "형들이 자신있게 공격하라고 조언을 많이 해줬다. 긴장감은 별로 없었다"고 심정을 전했다.
전광인은 "대학 선수들에 비해 쿠바 선수들은 블로킹이 높기 때문에 조금 더 길게 때린다는 생각으로 공격을 했다"며 공격시 마음 가짐을 전했다. 192cm의 전광인은 자신이 장점으로 꼽은 높은 점프력(90cm)으로 신장의 열세를 극복해내며 호쾌한 공격을 선보였다.
박기원 감독은 "전광인은 스텝이 빠른 장점을 가지고 있다. 전광인은 빠른 토스를 때릴 수 있는 능력이 있다"며 자신이 축구하는 '빠른 배구'에 적합한 선수로 전광인을 꼽았다.
전광인은 이날 쿠바와 경기서 여오현과 함께 상대의 강서브를 받아내며 수비에서도 제 몫을 톡톡히 했다. 전광인은 수비가 좋은 여오현과 강동진을 롤모델로 꼽았다.
전광인은 "공격은 다른 선수들이 해줄 수 있기 때문에 나한테 필요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리시브를 통해 팀을 뒤에서 받쳐줄 수 있는 선수가 되고 싶다"는 각오를 전했다.
전광인은 "대표팀에서 배운 것이 매우 많다. 형들로부터 이야기를 들으면서 장점을 배우고 있다"며 선배들에게 감사함을 표했다.
ball@osen.co.kr
<사진> FIVB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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