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시진, "강정호 조만간 1군에 올라올 것"
OSEN 박광민 기자
발행 2011.05.28 18: 55

"강정호는 조만간 1군에 올라올 것이다".
4번타자 강정호(24, 넥센 히어로즈)를 잃은 김시진(53) 감독의 마음은 편치 않았다. 팀이 최근 8연패의 늪에 빠졌다 전날(27일) LG 트윈스를 상대로 승리를 거두며 오랜만에 환하게 웃었지만 마음 한 구석 빈 공간이 있었다.
 

아마도 그 자리는 주전 유격수이자 4번타자인 강정호의 자리였을 것이다.
김시진 감독은 28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LG전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강정호는 엔트리 복귀 시점이 지나면 1군에 올라올 것"이라고 말했다.
김 감독은 "우리 팀의 4번 타자였기에 쉬운 결정은 아니었지만 어쩔 수 없었다"고 말한 뒤 "어느 누구도 주전은 없다. 무한 경쟁을 해야 한다"며 선수단에게 강한 정신력을 요구했다.
그러나 김 감독은 "강정호는 일단 2군에 내려가 홈런도 치고 잘 하고 있는 것 같다"면서 "때가 되면 바로 1군에 올릴 것"이라고 밝혔다.
강정호는 24일 KIA전을 마치고 2군행 통보를 받았다. 3-4로 뒤진 9회말 1사에서 중전안타를 치고 나갔지만 알드리지의 유격수 내야플라이 때 2루로 뛰다 병살로 아웃 돼 마지막 기회를 무산시켰다. 팀이 허무한 6연패를 받아들여야 하는 순간이었다.
다행히 강정호는 군에 내려가 매 경기 안타를 기록하며 타격감도 살아났다. 28일에는 홈런도 기록했다. 물론 2군이지만 4번타자로서 마음 속 부담감을 떨쳐낼 수 있는 좋은 계기로 볼 수 있다.
강정호는 지난 25일자로 엔트리 말소가 된 만큼 6월 5일 대전 한화전 때 1군 복귀가 가능하다.
agass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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