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동, K리그 최고령 득점 기록 또 경신
OSEN 황민국 기자
발행 2011.05.28 19: 30

'철인' 김기동(39, 포항)이 또 K리그 최고령 득점 신기록을 경신했다.
김기동은 28일 저녁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1 12라운드 대구 FC와 홈경기에서 최고령 득점기록을 17일 만에 갈아치웠다.
지난 11일 경남 FC와 컵대회 마지막 경기에서 2-1 승리를 이끄는 득점을 터트렸던 김기동은 다시 대구전에서 득점포를 쏘아올렸다. 지난달 20일 포항에 올 시즌 첫 패를 안긴 상대였기에 더욱 뜻깊었다.

기록은 1-0으로 앞서고 있던 전반 18분 작성됐다. 김정겸이 왼쪽 측면에서 과감한 오버래핑으로 상대 수비수의 공을 빼앗으면서 만들어낸 페널티킥이었다. 킥커로 나선 김기동은 가운데로 정확하게 차넣으며 자신의 기록을 39세 4개월 16일로 늘렸다.
지난 1993년 유공(현 제주 유나이티드)에서 데뷔한 김기동은 38골 40도움을 기록하면서 40-40 클럽도 눈앞에 두게 됐다. 올해만 벌써 3골 1도움이다. 500경기 출장에도 8경기만 남겨 K리그의 전설이라는 평가를 받기에 충분하다. K리그에서 500경기를 출전한 선수는 경남 FC의 골키퍼 김병지(547경기)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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