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 결승골' 바르샤 V4, 맨유 3-1 완파
OSEN 전성민 기자
발행 2011.05.29 05: 34

FC 바르셀로나가 별들의 전쟁인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서 최고의 팀으로 등극했다.
바르셀로나는 29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웸블리구장서 열린 2010~2011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경기서 페드로, 리오넬 메시, 다비드 비야의 골에 힘입어 3-1로 승리했다.
이로써 바르셀로나는 1992년, 2006년, 2009년에 이어 유럽 대회서 네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바르셀로나는 2년 만에 빅 이어컵을 탈환했다.

왼쪽 측면 미드필더로 선발 출장한 박지성은 풀타임을 소화했고 그라운드 이곳저곳을 누비며 왕성한 활동력을 보였지만 팀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는 경기 시작과 동시에 강한 압박을 통해 바르셀로나를 공략했다.
전반 10분 이후 흐름을 찾은 바르셀로나는 세밀한 패스를 이어가며 공격 방향을 중앙쪽으로 잡고 일방적인 공세를 취했다.
비야는 후반 20분 페널티 아크 근처서 날카로운 중거리슛을 날렸지만 슛은 오른쪽 골문을 살짝 벗어나고 말았다.
공세를 계속 이어간 바르셀로나는 전반 27분 사비의 정확한 패스와 페드로의 페널티 박스 안에서 날카로운 움직임으로 선제골을 기록했다.
페드로는 페널티 박스 안쪽 중앙에 있다가 오른쪽으로 순간적으로 빠져나가는 움직임을 가져갔고 미드필드쪽에 있던 사비는 정확한 패스를 연결했다. 페드로는 오른발슛으로 맨유의 오른쪽 골망을 흔들었다.
바르셀로나는 선제골 이후에도 공세를 이어갔지만 맨유는 페널티 박스 근처서 2대1 패스로 동점골을 기록했다.
맨유는 전반 34분 웨인 루니가 미드필드 오른쪽 측면쪽서 중앙쪽으로 움직였고 라이언 긱스와 2대1 패스를 이어 받은 후 페널티 박스 중앙 부근서 오른발슛으로 동점골을 만들어냈다.
하지만 동점골 이후 맨유는 그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바르셀로나의 메시는 후반 43분 중앙쪽서 드리블 돌파를 통해 상대 진영까지 전진했고 오른쪽 측면에 있던 비야에게 패스를 내준 후 페널티 박스 중앙 안쪽으로 전진했다. 비야는 달려오는 메시에게 패스를 내줬지만 메시의 발에는 연결되지 못했다.
전반을 1-1로 마친 두 팀은 후반전으로 들어갔다. 승부의 균형은 메시에 의해서 깨졌다. 메시는 후반 9분 페널티 박스 바깥 부근서 왼쪽으로 짧은 드리블을 쳐 슈팅 각도를 만들어낸 후 왼발 중거리슛으로 결승골을 만들어냈다.
맨유는 실점 후 선수들이 전진 배치돼 나섰지만 바르셀로나는 상대에게 흐름을 내주지 않았다.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후반 23분 수비시 부상을 입은 파비우 대신 나니를 투입해 공격을 강화했다.
하지만 바르셀로나는 후반 24분 비야가 페널티 아크 부근서 상대 골문 오른쪽으로 빨려드는 오른발 중거리슛을 성공시킨 데 힘입어 두 골 차로 도망갔다. 맨유는 후반 32분 마이클 캐릭 대신 폴 스콜스를 투입해 공격을 더욱 강화했다.
하지만 바르셀로나는 볼 점유율을 높이며 상대에게 공격 기회를 최소한으로 허용했다. 맨유는 페널티 박스 근처서 결정적인 기회를 만들어내지 못했고 아쉬운 패배를 받아 들여야 했다.
ball@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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