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딩크, 첼시 복귀 가능성 인정..."제안 오면 고려"
OSEN 황민국 기자
발행 2011.05.29 06: 40

거스 히딩크(65) 터키 대표팀 감독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첼시의 사령탑으로 복귀할 수 있다는 입장을 내놨다.
히딩크 감독은 29일(이하 한국시간) 영국의 '스카이스포츠'에 게재된 인터뷰에서 "첼시에서 제안이 온다면 고려해보겠다"고 말했다.
히딩크 감독이 첼시의 지휘봉을 잡는 데 일말의 가능성이라도 시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 동안 히딩크 감독은 자신의 첼시행 풍문을 일축하며 "터키 감독으로 유로2012 본선 진출에 전념하겠다"는 입장을 견지해왔다.
 
여전히 히딩크 감독은 터키와 계약을 존중한다는 생각을 밝히면서도 로만 아브라모비치(45) 첼시 구단주의 러브콜에 고민하는 모양새다.
아브라모비치 구단주는 지난 2009년 2월부터 3개월간 첼시의 임시 사령탑을 역임하며 FA컵 우승을 차지한 히딩크 감독이 적임자라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히딩크 감독은 "아직 확정된 것은 아무 것도 없다"고 선을 그었지만 "다음 주  벨기에와 중요한 일전을 기다리고 있다. 이 문제는 그 뒤에 얘기하자"라고는 의미심장한 한 마디를 남겼다.
한편 히딩크 감독 외에 현지 언론에서 유력한 후보로 제기된 몇몇 감독들 역시 첼시행에 난색을 보이고 있다. 가장 강력한 후보로 꼽히는 안드레 비야스-보아스(34) 포르투 감독은 최근 소속팀과 재계약을 체결했고 칠레 출신의 명장 마누엘 페예그리니(58) 감독 역시 에이전트를 통해 첼시의 제안을 받았지만 거절했다고 밝혔다.
stylelom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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