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 UCL 3연속 득점왕...뮐러와 타이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1.05.29 06: 39

리오넬 메시(24, 바르셀로나)가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3회 연속 득점왕에 올랐다.
바르셀로나는 29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서 열린 2010-2011 UCL 결승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와 경기서 메시의 결승골에 힘입어 3-1로 승리했다. 이로써 바르셀로나는 1992년, 2006년, 2009년에 이어 유럽 대회서 네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바르셀로나는 2년 만에 빅 이어컵을 탈환했다.
메시는 1-1로 팽팽하던 후반 9분 아크 정면에서 왼발 슈팅으로 맨유의 골망을 가르며 결승골의 주인공이 됐다. 메시의 골로 리드를 잡은 바르셀로나는 후반 24분 다비드 비야가 한 골을 추가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날 득점으로 메시는 이번 시즌 UCL 12호골에 성공했다. 이는 2002-2003 시즌 루드 반 니스텔로이(당시 맨유)의 12골과 타이로 1992년 UCL이 개편된 이후 최다 득점이다. 지난 2008-2009 시즌과 2009-2010 시즌 UCL 득점왕에 올랐던 메시는 3시즌 연속 득점왕에 등극했다. 유러피언컵 시절 73년부터 75년까지 게르트 뮐러가 3시즌 연속 득점왕에 오른 이후 처음이다.
이제 메시는 신기록에 도전한다. 만약 2011-2012 시즌 득점왕에 오르면 뮐러를 넘어 사상 첫 UCL 4시즌 연속 득점왕이 된다. 쉽지만은 않은 이야기다.
 
그러나 3연패 후 한 시즌을 걸렀던 뮐러의 통산 4회 득점왕 기록에는 도전할 만하다. 아직 24세에 불과한 메시의 나이를 보면 가능성은 충분하다. 지금의 경기력을 꾸준히 유지만 한다면 뮐러를 넘어설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메시는 통산 UCL 34골을 기록하며 뮐러와 같이 10위로 올라섰다. UCL 통산 최다골 기록은 라울 곤살레스(샬케)의 71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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